엔트로피와 예술
문학평론가 황현산 <지식인의 서재 추천 도서> ‘엔트로피와 예술’은 현대 물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열역학 제2법칙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n이 세상은 질서로 나아가는 것인가 아니면 무질서로 가는 것인가? \n시대별로 엔트로피에 대한 해석은 다르게 평가된다. 사회가 평화와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나아갈 때는 엔트로피는 구조화 된 질서로 안정된 균형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세기 말적인 사회적 병폐와 부조리가 휩쓸 때는 이것은 무질서를 대표하게 된다.\n물리학에서 정의되는 열역학 2법칙은 ‘물질세계는 질서 상태로부터 끊임없이 증대하는 무질서 상태로 가며, 이 우주의 마지막 상태는 극심한 무질서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예술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미니멀 아트와 같이 극도로 단순화 된 예술 형태에서 잭슨 폴록과 같은 무질서로 보이는 예술 형태까지, 저자인 아른하임은 여러 예술 형태를 단순한 감각적 분석과 이해가 아닌,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엔트로피 법칙으로 이를 해석하고자 한다.
1904년 7월 15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1940년 런던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1946년에 귀화하였다. 1968년부터 1974년까지 하버드대학 영상예술센터 교수 역임.
주요 저서로는 영화의 미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영상의 형식과 예술적 효과를 분석한 <예술로의 영화>(1932), <미술과 시각>(1954), <피카소의 게르니카-회화의 탄생>(1962), <예술심리학>(1966), <중심의 힘>(198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