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책 문정희 편
한국의 대표시인 문정희는 여성성과 일상성을 기초로 한 특유의 시적 에너지와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시와 산문으로 문단과 독자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진명여고 재학 중 백일장을 석권하며 주목을 받았고, 여고생으로서는 한국 최초로 첫 시집 『꽃숨』을 발간했다. 대학생이던 1969년 〈월간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육사시문학상〉, 스웨덴의 하리 마르틴손 재단이 수여하는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응』 『다산의 처녀』 『나는 문이다』 『남자를 위하여』 『오라, 거짓 사랑아』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아우내의 새』 등을 펴냈으며, 영어 번역시집 『Windflower』 『Woman on the Terrace』를 비롯하여 다수의 시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장 및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