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청춘의 인생철학 4 : 인생론

청춘의 인생철학 4 : 인생론

저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출판사
파라북스
출판일
2014-05-08
등록일
2016-07-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8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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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고전을 잃는 즐거움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지진 책들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한다. 고전에서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고 공간을 뛰어넘는 진리를 발견하고,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고전을 읽는 일은 녹록치 않다. 때로는 힘겨운 수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대신해주지 못하는 이 수고의 대가는 크다. 그리고 그 대가를 온전히 거두어들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읽는 사람’이다.

이 책 ≪청춘의 인생철학≫은 철학사에서 비중이 큰 5명의 철학자들의 고전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인생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 다섯 권의 책들은 읽는 사람들이 거둬들이는 몫이 큰 고전 중에 고전들이다.



▪ 인생에 대해 묻다

세상에는 다양한 학문이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듯,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은 없다. 더욱이 인생은 한 사람이 살고 난 후의 발자취이므로 삶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인생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삶의 주인인 본인이다. 개인적이고 사적인 경험과 인식을 본인만큼 잘 아는 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인생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까닭이다. 살아가면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원하게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또 이것은 삶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삶에 대한 고찰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보다 앞서 인생에 대해 깊이 고찰한 거인의 어깨 위에서 인생을 고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청춘의 인생철학≫은 인생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갖고 진정한 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앞서 삶의 지혜를 얻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양 철학 및 사상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미셸 드 몽테뉴, 블레즈 파스칼,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적 인생철학 저작인 ≪명상록≫, ≪수상록≫, ≪팡세≫, ≪인생론≫, ≪월든≫의 중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 철학, 인생에 대해 답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몽테뉴, 파스칼, 쇼펜하우어, 소로. 이들 다섯 명의 철학자들은 각자 살아온 시대와 나라, 자라온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 대표적인 저서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책을 썼다. 또 이들은 열정을 다해 삶을 살았으며, 모두 초조해 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로마 오현제의 한 사람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염병에 걸리자 죽음을 예감하고 스스로 7일 동안 먹지 않으며 생을 마감했다. 니체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이라고 칭송한 몽테뉴는 “한순간 일어날 일을 그토록 오랫동안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초연하게 죽음 맞았다. 후대 철학자는 물론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쇼펜하우어는 묘비명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고, 신념에 따라 노예해방에 힘쓰며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한 소로는 ‘참으로 멋진 항해였다’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았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이들에게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몽테뉴의 ≪수상록≫에서는 후회 없는 경건한 삶을, 파스칼의 ≪팡세≫에서는 겸손을 배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서는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함을 유지하는 지혜를 깨우치고, 소로의 ≪월든≫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단순하고 검소한 생활을 보게 될 것이다. 또 삶에 대한 열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청춘의 인생철학≫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서 청춘은 물리적인 나이보다는 인생에 대한 열정을 의미한다.







[본문 속으로]



행복론적인 관점에서 삶을 결산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즐긴 기쁨이 아니라 자신이 벗어난 재난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 더욱이 행복론이라는 명칭 자체가 미화된 것으로,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불행이 적은 상태, 즉 견딜 만한 정도로 산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인생론≫, 1부, 5장



우리는 고통이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고통이 없는 상태는 느끼지 못하고, 걱정이 있는 것은 느끼지만 걱정이 없는 상태는 느끼지 못하며, 두려움이 있는 것은 느끼지만 안전한 것은 느끼지 못 한다. 목마름을 느끼듯이 욕구와 소망을 감지하지만, 원하던 것을 실제로 소유하는 순간 그 매력은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마치 입안의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삼키는 순간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다. ……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에는 그 행복을 별로 의식하지 못하다가, 그것이 과거의 일이 되고 불행이 찾아오면 그때서야 행복했음을 알게 된다. 또 쾌락은 누릴수록 그것을 느끼는 강도가 약해지고, 어떤 쾌락이라도 익숙해지면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에 더욱 더 민감해지게 만든다. 습관화된 쾌락이 제거되면 남는 것은 괴로움뿐이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인생론≫, 2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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