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황금비율 칠대일》

《황금비율 칠대일》

저자
대전시립미술관
출판사
대전시립미술관
출판일
2021-07-13
등록일
2022-10-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6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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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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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문 “공감의 황금비율: 어린이를 위한 예술”

대전시립미술관장 선승혜

“놀이에서 아이들은 환상, 소망과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놀이에서 아이들은 꿈의 언어와 계통발생학적으로 동일한 방식의 원초적인 표현양태를 사용하고 있다. “ ?멜라니 클라인 (Writing of Melani Klein, London: Hogarth Press, 1975, p. 134)

황금비율은 성장을 위한 마음의 거리다. 내 마음 속의 생긴 자아와 대상이 적정한 거리가 바로 황금비율이 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감미술은 건강한 성장을 위한 마음의 거리를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는 황금비율의 예술이다. 어린이가 대상과 맺는 관계는 평생에 영향을 준다. 아기부터 어린이까지 어떤 예술로 무엇을 경험을 하는가는 어떤 세상을 살아가는가와 동의어다.

공감의 황금비율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밀착된 거리에서 어린이가 자라면서 부모와 적절한 거리다. 공감의 황금비율은 자아가 대상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립해 가는 성장을 위한 심리적 거리다.?
어린이를 위한 공감미술은 어린아이가 예술작품에 놀이처럼 감정이입하고 몰입하면서 엄마와의 분리에서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불안, 낯설음, 공격성을 재경험하면서 자아와 대상의 거리를 황금비율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기와 어린이가 바라보는 황금비율은 엄마아빠와의 거리의 비율이다. 젖먹이 아기는 엄마와 밀착된 거리가 황금비율이다.좋은 엄마, 나쁜 엄마는 거리로 판단된다. 엄마 대신 아빠, 혹은 보호자도 마찬가지다. 아기와 양육자의 분리는 거대한 불안이지만, 성장을 위해서 건강한 분리는 필수불가결하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멜라니 클라인은 《시기심과 감사 Envy and Gratitude》(1957)에서 아동기의 '편집, 분열적자리', '우울적 자리' 에 대한 내용, 놀이 중의 아이들에 대한 정신분석 기법, 유아기 때 형성되는 세상에 대한 감사, 시기의 기본적인 시각을 연구했다. 그녀가 연구해 낸 아이들의 정신분석을 고려할 때, 어린이들에게 놀이로서 미술은 아동기에 경험하게 되는 편집, 우울, 분열을 건강하게 이겨나가도록 하는 공감예술이 되어야 한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의 작품은 어린이의 눈에 보인 엄마의 비율이다. 거대하게 크게 보이는 엄마는 항상 상냥한 표정을 짓지 않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진 엄마로 보인다. 철근과 같이 둘러쌓여 있는 공간은 아이의 공포와 불안이 느껴진다. 어린이가 보는 세상이 반드시 밝고 아름답지 않고, 어린이들도 성장하기 위해 공격성과 불안을 마주하면서, 차차 부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독립을 해가는 감정훈련을 해야한다.?

권영성의 ‘도시관계 그래프 그리기’는 어린이들이 대상을 사람에서 주변환경으로 확장하여 황금비율을 찾아보는 작품이다. 아이들은 주변의 자동차, 길, 건물과 같은 도시의 요소들을 도형과 패턴으로 바꾸는 상상력과 수치화할 수 있는 추상훈련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이 본 세상을 그래프의 형태로 바꾼 행동은 주변의 모습을 황금비율로 치환할 수 있다는 기하학의 공감미술과 황금비율을 경험하게 한다.

21세기 미술관은 어린이가 일상처럼 다녀야 하는 공감미술의 장소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아와 대상의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마음의 황금비율을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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