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하는 의사, 쌍방통행을 원하는 환자
의사와 환자, 소통의 문을 열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주목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의 문제이다.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문제도 예외는 아니다. 환자와 의사의 기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바로 대화, 즉 커뮤니케이션. 최근 ‘의료업 = 서비스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의료인의 중요한 임무이자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소통 부문에서는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꾸만 어긋나는 의사와 환자의 불통, 왜일까?
사실 치료를 하는 의사와 치료를 받는 환자의 관계는 강자와 약자의 관계이다. 따라서 원활한 소통이란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의사와 환자간 소통은 생명이 걸린 만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오랜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이 소통단절의 원인을 ‘의사의 어려운 설명’에서 찾는다. 그러나 실제로 하루 200∼300명의 환자를 진찰하는 의사들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일방통행 하는’ 의사의 소통에만 문제를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
2006년 9월 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가 창립되고, 의과대학들에 의료커뮤니케이션 과목이 신설되는 등 의료계의 소통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이 책은 보다 실질적인 의료커뮤니케이션에 목말라하는 의료인과 의대생들에게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그 방법을 안내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독일 의료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온 저자 하퍼라흐 박사는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생생한 대화기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의료커뮤니케이션의 방향과 길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 이 책의 특장점 ■
1. 핵심을 콕 짚어주는 서머리 형식으로, 언제 어디서나 읽기 편리한 구성
2.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생생한 대화기법의 예시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
3. 각 장마다 요점정리식으로 간결하게 요약 정리
4.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의학관련 재미난 읽을거리 첨부
5. 더 깊이있는 공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광범위한 참고문헌 수록
저자 : 토르스텐 하퍼라흐
의학박사이며 철학박사.
독일 칼 의과대학 산하 시립병원 내과의.
역자 : 백미숙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겸 한국노동교육원 초빙교수,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편집위원 및 교육위원.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 독일 뮌헨대학을 수학하고 고려대학교 연구조교수를 역임했다. 다수의 기업체 및 단체에서 ‘의료면담’ ‘적극적 경청’ ‘커뮤니케이션’ ‘프리젠테이션’ ‘구술면접’ ‘리더십’ ‘대중스피치’ 등의 특강을 실시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스피치 특강> <스피치와 토론> <공감적 경청의 자세와 주요기술> 등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역자서문
들어가며
제1장 의료화법1. 기존 연구
2. 비대칭적 대화구조
3. 회진
4. 문제점
5. 고지
제2장 병력조회 대화
1. 전제조건, 질문 유형 및 영역
2. 현재 병력
3. 과거 병력
4. 육체적·자율신경적 병력
5. 약물 병력
6. 사회적 병력
7. 제3자를 통한 병력
8. 신체검사
9. 병력조회 마무리
제3장 회진 대화
1. 의사·환자간 비대칭적 대화구조
2. 회진 유형
제4장 회진의 특수성
1. 그밖의 회진 참가자
2. 시간적 구조
3. 공간적 구조
4. 회진 대화의 효율성
5. 적극적 경청
제5장 회진의례와 의미
1. 만남의례
2. 중간단계 의례
3. 작별 차례
제6장 고지 대화
1. 진실 또는 은폐
2. 고지 대화의 시간과 장소
3. 대화참가자
4. 고지 대화의 시간
5. 고지 대화의 정밀구조
6. 고통 분석과 그 의미 설명
7. 진단과 그 영향
8. 삶의 질
9. 인과관계 설명 요구에 대한 재반박
10. 의사의 요약
11. 의사의 역할
12. 기타 질문 - 환자의 메모지
13. 작별
제7장 퇴원 대화
1. 장소, 시간, 참가자
2. 대화의 구조와 주제
제8장 전체적인 요약과 전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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