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말꽃 모음
백범 김구가 피워 올린 177개 말들의 꽃 모음 「말꽃모음」 시리즈는 훌륭한 인물이 그간 펴낸 모든 책과 이야기를 대상으로 꽃처럼 돋보이는 말씀들을 간추려 엮은 ‘어록’이다. 『김구 말꽃모음』은 《이오덕 말꽃모음》에 이은 두 번째 꽃 모음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사상과 말씀의 정수를 누구나 읽기 쉽게 풀어 쓰고 다듬어 수록하였다.
엮은이가 김구 선생의 글을 추리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우리말 어법’이다. ‘만일 영어책을 한글로 번역한다면 어떻게 할까?’, ‘만일 김구 선생이 지금 이 시기에 살아 계신다면 어떤 마음으로 이 부분을 고치실까?’를 생각하면서 총 177개의 글을 고르고, 쉽게 풀고, 문장을 다듬고, 글마다 제목을 달았다.
전체 5부로 구성된 책의 1부와 2부에서는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의 투사 김구를, 3부와 4부에서는 해방 이후, 정치가로서의 김구의 사상을, 5부에서는 문화와 교육을 아우르는 민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시와 같은 형식의 짧은 글들이지만, 그의 사상과 철학이 응축된 문장들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저자 : 김구
백범 김구(1876 ~1949)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7세 때 동학에 입교하여 접주로 활동했다. 동학혁명에 참여했으며, 안중근 아버지 집에 숨어 있다 치하포에서 상인으로 변장한 일본군을 죽이고 감옥에 갇혔다. 감옥을 탈옥해서 마곡사에 숨었다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세상 공부를 하였다. 29세 때 최준례와 결혼한 후 교육 운동에 전념하다 1919년 3 . 1혁명 때 상해로 망명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다. 문지기로 출발해서 주석이 되었고, 이봉창 . 윤봉길 의거를 기획하고 지원하였다. 해방 후 통일 운동에 앞장서다 1949년 안두희에게 저격당해서 순국했다. 74세로 돌아가신 백범 김구는 투철한 신념으로 민족 독립과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각자로 우리 민족이 가장 존경하는 분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히고 있다.
저자 : 이주영
엮은이 이주영(1955 ~)은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인 17세 때 『백범일지』를 읽고, ‘교육으로 평화로운 문화 국가를 만들어 인류 공영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글에 감명을 받아 교육대학으로 진학했다.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30여 년간 어린이들과 살았고, 2011년 서울마포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명예퇴임을 하고 어린이문화연대 대표를 맡아서 어린이 문화 예술 교육 발전을 위해서 힘쓰고 있다. 『어린이 문화 운동사』,『삐삐야 미안해』,『아이코 살았네』같은 책을 썼으며, 백범일지에 실린 김구의 「나의 소원」을 풀이해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썼다. 2016년 3월 1일부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공동대표를 맡아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을 하고 있다.
01 나는 마음 좋은 사람이 되겠다
02 김구를 죽일 수 없다
03 좌우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04 부모형제가 서로 죽이는 전쟁을 막아야 한다
05 들에는 한 가지 꽃만 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