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낭만동화집11_황새가 된 칼리프 이야기
괴테, 샤미소, 푸케 등 11명의 고전 문학 작가들이 들려주는 21편의 이야기
독일 낭만주의 시대에 탄생한 판타지와 로맨스 명작들. '민담의 성격을 지닌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21편은 작품의 독자대상에 따라 '민담', '기담', '동화', 혹은 독일어로 '메르헨'이라 불린다. 낭만주의 이전부터 존재해 온 메르헨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내재하며, 낭만주의에 이르러 '다의성'과 '마법적 관념론'이라는 특징으로 확산되었다.
오늘날에는 여러 편의 동화를 통해 동화작가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독일 낭만주의 작가로서 역사소설 <리히텐슈타인>(1827) 등으로 명문을 떨쳤다. 그가 동화작가로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가 다룬 이야기들이 지니고 있는 환상성과 친숙한 문장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황새가 된 칼리프>는 정감 가는 등장인물들의 유머러스한 모습이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난쟁이 나제>는 마법에 걸린 불행한 한 소년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호소력 짙은 서사에 실려 전개된다. <원숭이 인간>에는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주체성을 상실해 가는 당시 독일 사회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다. 빌헬름 하우프는 1827년 딸이 태어난 다음 날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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