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
어느 작가는 날 보고 작품을 쉽게 쓴다고 한다. 그랬다. 나는 소설이든 희곡이든 작품을 쉽게 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재미를 찾고 있다.
표정은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의 가슴을 따끔하게 찔러주는 재미를 찾고 있다.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들의 서툰 몸짓 속에서도 폭소와 미소가 담겨있는 재미를 찾고 있다.
허허실실 한바탕 웃어넘길 수 있는 그 웃음 속에서도 번뜩이는 풍자와 재미를 찾고 있다.
질주하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한바탕 웃어버릴 수 있는 재미를 찾고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선하면서도 무서운 얼굴을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재미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싶다. 긴 이야기 보다는 짧은 이야기로 쉽게 쓰고 ?다. 그것이 나의 짧은 소설 콩트다.
짧은 이야기 속에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겨주는 콩트를 나는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리고 즐겨 쓴다.
내 한편의 짧은 소설 콩트는 한편의 장편소설이나 장막희곡을 쓰기 위한 창작노트다.
류보상은 인천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 속에 한결같이 투영된 작가 정신은 너그러운 휴머니즘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간성이 넘치고 있다. 그의 언어즌 기발한 재치와 냉철한 풍자로 번득이고 있지만 언제나 따뜻한 시선을 겸비하고 있다. 류보상이야말로 우리시대가 찾기어려운 언어 능력을 겸비한 극작가이자 소설가임을 확신케 한다. - 연극평론가 서연호
* 전 서울신문 출판편집국부국장
현 한국문인협회 문인복지위원(이사역임). 국제펜클럽회원. 한국희곡작가협회 자문위원 역임.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연극 협회회원. 단국문인회장역임. 서울 동대문문인회회장역임. 극단사계고문.
* 수상 : 동아방송단막극공모 당선.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이혼파티>로 수상. 한국문학상, 한국회곡문학상, 단국문학상, 탐미문학상, 2005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인 문학부문선정 수상, 유승규문학상.
* 작품
희곡
류보상 희곡선집 <사기꾼 천국> 수록작품 - '천국을 빌려드립니다' '이혼파티' '그놈이 그놈' '춤추는 허수아비' '어느사기꾼의 고백' '독신녀와 칵테일' '우연히 만난사람들'
류보상 희곡집 <무대에 선 사람들> 수록작품 - '소문난 집' '노시인과 아코디언' '박사님과 엉덩이' '내가 왜 이럴까' '내사랑 건불' '괭이갈매기의 노래'
소설
실록소설 <대의> 1. 2권 장편 <이브의 딸> <이혼파티> 류보상 콩트집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 <지둘려봐요>
방송극
라디오 TV 드라마 : <연평도> <이 사람을> <특별수사본부> <부부> <여인극장> <소설극장> <명랑극장> <청소년극장> <스포츠드라마> <또순이> <입체야담> <시작이 반이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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