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일본군 '위안부'를 말하는 문영숙의 한 편의 역사소설『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앞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디아스포라를 다룬 청소년 역사소설들을 꾸준히 써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소설의 각 장 말미에 해당 내용과 연관된 짤막한 역사 읽기 자료를 덧붙였다.
이제 갓 중학교를 졸업한 유리에게는 3년 전에 실종된 외할머니가 있다. 그러다 유리의 중학교 졸업식 날 갑자기 날아든 외할머니의 부음으로 유리네 가족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외할머니의 부음을 전해온 곳은 다른 아닌 나눔의 집. 평생 가족들에게조차 숨겨야 했던 춘자 할머니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방직공장에 돈 벌러 간다는 거짓말에 속아 트럭에 올라탄 1937년 봄, 그날 이후 열세 살 춘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저자 : 문영숙
저자 : 문영숙
저자 문영숙은 1953년 충남 서산 출생. 2004년 제2회 ‘푸른문학상’과 2005년 제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어린 독자들에게 알리는 소설을 주로 쓰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청소년 역사소설 《에네껜 아이들》, 《까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독립운동가 최재형》, 《글뤽 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 장편동화 《무덤 속의 그림》, 《검은 바다》, 《궁녀 학이》, 《색동저고리》, 《아기가 된 할아버지》, 《개성빵》, 《벽란도의 비밀청자》 등이 있다. 장편소설 《꽃제비 영대》는 영어와 독일어로도 출간되었다.
할머니가 사라졌다
2016년, 서울
엄마의 비밀
2016년, 나눔의 집
방직공장에 돈 벌러가요
1937년, 충청도 서산
날개 꺾인 새
1937년~1941년, 중국 네이멍구
거친 바람을 따라가다
1941년, 난징에서 상하이까지
내 방에 들어온 괴물들
1941년, 양가택 위안소
머나먼 뱃길
1942년, 남방으로
전쟁 같은 날들
1943년, 필리핀 레이테 섬
축복 받지 못한 생명
1944년, 야전벼원
나와 함께 도망쳐요
1945년, 정글
배를 기다리며
1945년, 바닷가
복순 언니
1945년, 미군 함정
포로가 되어
1945년, 마닐라 포로수용소
엄마, 저 왔어요
1946년, 고향
소녀상을 지켜라
현재, 서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