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식 2
감염의 우려가 있지만 윤상갑상막절개술(cricothyroidotomy), 혹은 기관 절개술을 하는 수밖에. 울대뼈라고 하는 갑상연골과 그 밑에 윤상연골 사이에 막이 있는데 거길 자르거나 찌르면 바로 기관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혜민은 기관 절개술을 1년차 때 흉부외과에서 네 번 정도 보고 바늘로 천자 하는 것은 작년에 레지던트 4년차였던, 지금의 외상외과 전임의인 고 선생의 지도하에 딱 한 번 해 본 경험이 있었다. 솔직히 자신이 없었으나 지금은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래, 할 수 있어, 내가 해야 하는 거라고. 난 외과 2년차야. 간단해. 스스로를 위로하며 혜민은 당황한 내색을 하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크게 했다. 1분 50여초 안에 환자에게 어떻게든 산소를 공급해야 했다. 간호사들이 빨리 어떻게 좀 해보라는 안타까운 눈으로 혜민과 환자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이연추
드라마 팬픽 카페의 운영진으로 남녀의 사랑을 밀도 있게 묘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업무가 종료되면 소설가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자신의 생각대로 소설을 집필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다른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 것 역시 매우 좋아한다.
앞으로 많은 작품을 통해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작품으로 <이혼서약>, <너에 목마르다> 등이 있으며 꾸준히 집필하며 좋은 글로 독자들에게 찾아가려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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