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연애하고 상처주지 않고 이별하는 법
정과 의리에 얽매였을 때,
우리가 얻게 되는 인생의 슬픈 결과들
사랑의 유효기간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라고 말해진다. 과학자나 심리학자들 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대개 이 정도의 기간이다. 자연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시기에 불타는 사랑을 하게해서 잠자리를 가능하게 만들고,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면 사랑은 차갑게 식어버린다.
만약 지금 당신의 여친이나 남친이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도 없다. 당신은 그저 자연의 호르몬 작용에 지배당했을 뿐이다. 실제 우리 인간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호르몬에 휘둘리고 살아간다. 우리의 기분이 좋은 것도, 우울한 것도 모두 이 호르몬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지금 이별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연의 법칙이 정해 놓은 사랑의 기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우리 앞에 서 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끝나가는 데, 상대방은 이제 결혼을 하려거나, 평생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문화적으로 너무 당연시 되고 있다.
“사랑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든가, “그럼 이제까지 날 가지고 놀았던 거냐”며 이제까지 했던 사랑에 대해 정과 의리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약한 사람, 이 사회가 강요하는 관점에 저항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지옥으로 스스로 굴러 떨어지는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은 바로 결혼이라는 지옥, 배우자라는 교도소장, 자녀라는 간수이다. 이 지옥이 무서운 것은 이혼할 때 재산의 절반을 뚝 갈취 당해야하고, 많게는 20년간 양육비를 송금해야 한다. 이혼이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결혼생활을 유지할 때에는 술을 먹고 늦게 들어갈 수도 없고, 친구도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으며, 쇼핑도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허락도 받지 않고 혼자서 여행을 간다는 거? 꿈도 꿀 수가 없다.
몸은 자유세계에 살고 있지만 실제 그곳은 감옥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은 자연이 정해놓은 사랑의 유효기간을 억지로 연장하려고 했을 때 생기는 슬픈 결과들이다. 정과 의리를 지킨다는 이유겠지만, 그 고통은 너무도 가혹하다.
자, 우리 이제 다시 생각하자. 살면서 사랑을 하지는 않을 수 없으니, 하긴 하자. 그러나 자연이 정해놓은 사랑의 유효기간도 인정하고 거기에 순응하자. 사귀기부터 헤어지기까지 총 1년으로 모든 것을 쇼부보자.
전반기 6개월은 아낌없는 사랑의 시기로, 후반의 6개월은 서서히 작별의 정을 나누며 상처 없이 이별하는 시기로 정해보자. 정과 의리 따위는 집어치우자.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남녀 사이에 지키며 함께 살기에는 너무도 큰 결박이자 속박이 아닐 수 없다.
헤어지는 기술이 없다고 헤어지지 못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도 없다. 젓가락질 못한다고 밥 먹기를 포기할 건가? 이제부터 펼쳐지는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헤어지는 이별의 기술들이 당신의 미래를 응원하고 도와줄 것이다.
■ 한때 사랑했던 사람, 헤어질 때 상처만큼은 주지 말자
- 배신감, 자책감에서 벗어나는 방법
■ 깜박이를 켜라. 예상할 시간을 주면 훨씬 쉽다
- 이별할 때에도 ‘헤어짐의 썸’이 필요하다
■ 싸운 뒤 헤어지자는 말은 ‘헤어지지 말자’는 말이다
- 정말로 헤어지고 싶다면,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변해야 한다
■ 6개월, 이별과 만남을 준비하는 최적의 시간
- 이별을 하면서 또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라
■ 싫어하는 것을 하되 습관적, 반복적으로 사과하라
- 이별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보자
■ 비난은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 마음을 다잡고 묵언 수행을 한다 생각해라
■ 바보 같고, 어수룩하며, 비전 없음을 보여라
- 계속 되는 부정적인 언어로 서로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라
■ 전화가 3번 오면 한번만 받아라. 그것도 친절하게
-연락을 드문드문 받으면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 받은 선물을 미리 정리해 보이지 않는 곳에 놔두라
- 자신의 견물생심을 예방하는 상징적인 행위를 하자
■ 상대방이 일부러 그러는 것을 눈치 깠을 때
- 미리 시나리오를 써두면 연기력이 충만해진다
■ 심리적으로 극한에 몰렸을 때가 진짜 골든타임이다
- 이별을 향한 정점으로 달려 나가는 순간
■ 최후의 마무리, 단 한방으로 모든 걸 승부지어라
- 반드시 ‘제3의 이유’를 찾아내고 설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