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물라
19세기에 쓰였다고는 믿을 수 없는 신선하고 세련된 공상과학소설 / SF의 시조
1858년에 발표된 아니물라(원제 다이아몬드렌즈)는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인 오브라이언의 대표작으로 매우 유명한 단편소설이다. 공상과학소설 외에도 독특한 작품세계나 고전의 재발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 작품이 ‘진흙 속에 감춰진 진주’로 다가갈 것이다.
천재 과학자의 광기어린 사랑
언제부터 광기가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유년기 시절 순수하게 현미경 속 미시세계에 빠져든 시작부터가 잘못이었던 것일까. 과학을 향한 호기심과 학문적인 열정, 기술적인 난관에 괴로워하던 주인공은 영혼의 도움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만 구한다면, 궁극의 미시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해서는 안 될 죄악을 저지르고, 피 묻은 다이아몬드를 구한 린리는 드디어 완벽한 궁극의 현미경을 완성한다.
이제 모든 사물의 원자까지 볼 수 있게 된 린리는 현미경 너머 경이로운 나노 세상을 관찰하던 중 그 안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하고 만다.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한 황홀한 미시세계의 요정, 눈부신 아니물라!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에 절로 숭배하며, 영적인 세계에 모든 것을 바친 구도자처럼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는 주인공. 스스로도 비정상임을 알고 거부하려 하지면 결국 그녀만을 사랑하는 자신을 인정하기로 하는데…….
순수한 탐구에서 시작된 주인공의 열정은 그를 천재 과학자로 만들고, 이제 다시 미친 과학자로 몰아가려 하는가.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Fitz James O'Brien, 1828~1862)
19세기 공상과학소설의 시조로, 초기 SF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소설가이자 시인.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더블린대학 졸업 후, 1852년 미국으로 건너가며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으로 개명하고 문학 활동에 전념했다.
미국의 대표적 문예평론지 「하퍼스 매거진」에 1853년 《2개의 해골》을 발표한 후 동 잡지에만 60편이 넘는 시와 소설을 기고했다. 그 외 「홈 저널」, 「뉴욕 타임즈」, 「퍼트남 매거진」, 「베너티 페어」 등 다수의 문학지에 작품을 발표했고, 희곡도 썼다.
1858년에 발표한 《아니물라(원제: 다이아몬드렌즈)》는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단편이며, 그 외 《원더스미스》, 《그것은 무엇이었나》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I. 현미경에 눈을 뜨다
II. 과학도의 열망
III. 영혼의 도움
IV. 다이아몬드 렌즈
V. 아니물라
VI. 아니물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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