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플루트 덤버

플루트 덤버

저자
김영찬
출판사
(주)휴먼아이티솔루션
출판일
2015-04-14
등록일
2016-08-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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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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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1954년 11월 어느 추운 겨울날, 낯선 객의 내왕이 거의 없는 이탈리아의 어느 한 시골마을 몬페라토에 거지꼴을 한 노인 스트라겐이 병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찾아왔다. 스트라겐은 이 마을을 거쳐 딸 모헤가 살고 있는 포싸노를 찾아 가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한땐 촉망받던 플루트 연주자였으나 어처구니없는 오해로 절친한 친구와 사랑스런 아내를 살해하고 23년이란 긴 세월을 감옥에서 지낸 뒤 늙고 병든 몸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
지친 그를 맞아 며칠간 온갖 정성을 다해 대접해 준 친절하고 마음씨 좋은 앙네헨에게 그는 자신이 30년간 지녀왔던 가장 아끼고 유일한 재산이라 할 수 있는 황금색 플루트를 건네주고 가던 길을 떠났다.
그러나 앙네헨은 플루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다른 집기들 속에 플루트를 방치한 채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매일 밤마다 한밤중이 되어 집주인 앙네헨이 잠자리에 들게 되면 집안에 있는 모든 집기들이 살아 움직였다. 처음 집기들은 플루트 덤버를 겉모습만 요란하게 번득였지 아무 짝에도 못쓸 물건이라 하여 괴롭히기 시작했다.
어느덧 덤버도 스트라겐의 비극을 오랜 세월 지켜보면서 결국 아무 도움도 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신의 무기력함과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소리를 내는 것인데 그것마저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황금색으로 찬연하던 덤버도 녹이 슬어가기 시작했고 광채를 잃어갈수록 집기들의 구박은 점점 더 심해지다가 언제부턴가 아예 잊힌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앙네헨의 외동아들 헤겐이 오랜 방랑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헛간 구석에 버려진 덤버를 발견했다. 헤겐은 녹슨 덤버를 닦으면서 덤버와 영혼의 교감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후 헤겐은 덤버에 의해 플루트 연주자로 거듭 태어났고 그 실력을 날로 인정받게 되어 어느덧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카네기홀에 서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카네기홀에서 피날레로 연주된 곡은 덤버로부터 흘러나온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곡으로 그 곡이 연주되는 동안 홀 안을 그득 메운 8천여 관중은 수천수만의 천사들이 홀 안을 군무하는 환상을 체험하게 되었다.

출판사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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