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1
- 저자
- 씨에스따
- 출판사
- 라떼북
- 출판일
- 2015-04-07
- 등록일
- 2016-08-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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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간이 흘러도 절대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사랑!
멀고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서로의 품에 안길 수 있었던 남녀의 가슴 찡한 로맨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6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지낸 로미는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을 버리듯 입양 보낸, 한때는 새아버지가 될 뻔했던 산호를 찾는다. 다짜고짜 돈을 빌려달라는 로미의 말에 산호는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하지만 아들 산이 로미와 마주칠까봐 두려웠던 산호는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 채 로미를 돌려보낸다. 그러나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인 것일까. 산호의 사무실을 빠져 나온 로미는 엘리베이터에서 산과 마주치고 만다. 어떻게든 산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얼굴을 감추지만, 산은 귀신처럼 로미를 알아보는데…….
6년 전, 그와 그녀의 첫 만남
불행이 행운이 되었지만, 또다시 불행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아빠의 세 번째 여자가 집으로 들어온 이후로 산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아빠가 데리고 왔던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세 번째 여자는 태어나 한 번도 엄마의 정을 느끼지 못한 산에게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었다. 산이 세 번째 여자를 조금씩 인정할 무렵, 다소 불량해 보이지만 또 그만큼 예쁜 중학생 소녀가 산을 찾아왔다. 어여쁜 얼굴을 하고는 욕도 서슴지 않는 그 아이는 세 번째 여자의 딸인 로미였다.
산은 로미를 향한 동정심과 미안함 때문에 아이를 보살피기에 이른다. 그때의 산의 나이가 열일곱, 로미의 나이가 열다섯이었다. 로미가 산에게 점점 의지할 무렵, 산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자신의 심장이 세 번째 여자의 딸인 로미에게 강렬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산이 자신의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운 사이, 세 번째 여자는 산에게 그간 상상도 못했던 진실을 고백한다.
“난 로미 생모가 아니야.”
산의 붉은 눈에서 기어이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넘쳐흘러 내렸다.
“아줌마 친딸이 아니라서, 법적으로 남남이라서.”
“……!”
“지금 제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
하지만 산의 마음이 홀가분해진 것도 잠시, 세 번째 여자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마는데…….
단순히 ‘사랑한다’ 또는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말로는 풀어낼 수 없는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