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그래도 힘껏 살아. 떠날 때 좋은 것만 갖고 가면 돼”
마흔 넘어 등단해, 나오키상까지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이자 100세 할머니 작가 사토 아이코의 에세이다. 1970년대부터 2016년까지 월간지 [PHP]에 실렸던 다양한 연대의 글로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폭넓은 식견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삶과 인간에 대한 그녀의 파격적이고 유쾌한 시선과 거침없고 신랄한 문체는 시대를 넘어 읽는 즐거움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파란만장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툭툭 가볍게 던지며 슬프고 괴롭고 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다 느끼면서 힘껏 살고 갈 때는 좋은 것만 갖고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이다. 1923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인기 있는 작가였고, 어머니는 배우였다. 오빠는 시인이자 동요작가로 유명하다. 문학소녀도 아니었고, 특별히 소설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결혼 후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 글쓰기의 기초가 되었다. 사토 아이코의 문학적 기질을 발견한 것은 아버지였지만 글을 쓰도록 권유한 것은 어머니였다. 40세가 넘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3년 『소크라테스의 아내』와 『두 명의 여자』로 한 해에 두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되면서 일본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9년 『싸움이 끝나고 날이 저물고』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후 현대 일본 사회에 대한 특유의 독설과 유머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79년에는 『행복한 그림』으로 여류문학상을, 2000년에는 자신의 가족사를 그린 대하소설 『혈맥』으로 제48회 기쿠치칸상을 수상했다. 유머 넘치는 풍자와 인생의 애환을 그린 소설과 에세이가 100여 편에 이르고, 팔순의 중반을 넘어선 현재도 집필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으로는『도쿄 가족1, 2』, 『마흔, 이렇게 나이 들어도 괜찮다』 등이 있다.
1 인생의 맷집을 키우려면
상상력이 중요
기질의 문제
행복의 밑그림
내 경우
고난에 맞짱 뜨다
2 매력적인 어른 되는 법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고
남자가 울 수도 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단단해져라
젊음이란 미숙한 것
3 인생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면 돼
낙천적으로 살기
엄마의 입버릇
인생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면 돼
물건에도 마음이 깃든다
‘아, 재밌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길
4 요즘 행복 옛날 행복 | 엔도 슈사쿠와의 대화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행복일까
늘 손해 보는 것이 행복해지는 요령
죽기 위한 수업이 필요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