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1
『적도』는 1933년 12월 20일부터 다음해 6월 17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빙허 현진건의 장편소설이다. 1930년대 전반기 한국사회와 다층적인 인간 관계를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묘사한다. 서사 구성 차원에서 사적(私的)으로 압축된 ‘공간적 형식’을 통해 독자들의 흥미를 끌어내면서도, 식민지 시대의 통제 상황에 대한 인지와 더불어 이에 대응하는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묵시적으로 제시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남·녀 간의 애정 갈등을 내용으로 하는 통속 소설적 성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나, 내면에는 식민지 통치의 일제에 대한 저항의 정신을 통속적 플롯을 통하여 교묘하게 위장하는 이중적 구조를 취한다. 작가는 주요 인물들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그들 각각이 자신의 내면적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서술하는 인물시각적 시점을 택하여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현진건
경상북도 대구 출생. 일본 도쿄의 세이조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의 후장 대학교에서 수학하다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1920년 단편 〈희생화〉를 「사상계」에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혹평을 받았고, 그 이듬해 발표한 〈빈처〉를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주의 작가로서 우리 근대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는, 일제 강점하 우리 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날카로운 필치로 고발했다. 1943년 43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20여 편의 단편과 5편의 장편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빈처(단편소설,1921년)
술 권하는 사회(단편소설,1921년)
운수 좋은 날(단편소설,1924년)
B사감과 러브레터(단편소설,1925년)
할머니의 죽음(단편소설,1925년)
무영탑(無影塔,장편소설,1938년)
적도(장편소설,1939년)
흑치상지(黑齒常之,연재소설,1939년) 등이 있다.
출옥
이마의 흉터
아귀
애인과 남편
명화
갸륵한 일
신문 기사
수상한 방문객
검은 그림자
지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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