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 계집하인/그립은 흘긴 눈
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계집하인]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 주인 눈에 몹시 거슬리던 계집하인 양천집에게 어느 날 동서가 죽었는데 초상 볼 사람이 없으니 급히 와 달라는 기별이 온다. 양천집이 며칠 자리를 비운 사이 점순 어멈이 새로 들어오는데…
[그립은 흘긴 눈]
1924년 〈폐허〉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기생 채선은 간이라도 빼어 먹일 듯이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살림을 차린다. 돈을 물 쓰듯하던 남자는 빚쟁이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자 채선과 동반자살을 기도하는데...
나도향(羅稻香)
1902~1926. 서울 출생.
1922년 현진건, 홍사용, 이상화, 박종화, 박영희 등과 함께 〈백조〉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윤리와 물질적 탐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당대 현실과 사회를 예리하게 묘사하였다.
저서에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뽕〉 등이 있다.
현진건(玄鎭健)
1900~1943. 경북 대구 출생.
1921년 조선일보사에 입사 후 동명, 시대일보를 거쳐, 1936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1년간 투옥될 때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1921년 자전적 소설 〈빈처〉를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백조〉 동인으로 활동했다.
저서에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불〉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 〈무영탑〉 등이 있다.
계집하인
그립은 흘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