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사례분석 - 사고 유형별로 살펴본 마취, 수술 분야 의료사고
제가 관련기관들(법원, 검찰, 경찰 등)에서 의료사고에 관한 질의와 자문을 요청받고 그에 대한 회신서를 써온 지도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회신서를 쓰면서 항상 느끼는 바는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에 관계없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사 모두에게 막대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통과 손실을 줄이려면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의사도 인간이므로 모든 진료에서 항상 완벽할 수는 없으며, 불가항력적인 원인으로 인한 의료사고도 적지 않으므로 의료행위가 계속되는 한 의료사고와 그에 따른 의사와 환자간의 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의료사고의 다양한 원일들 가운데는 예방이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의사의 부주의나 과실, 또는 지식의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들은 사례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마련과 예방교육을 실시하면 사고 발생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취 및 수술과 관련한 의료사고는 사망, 뇌손상, 심한 신체장애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마취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였다. 경희대학교병원 마취과 과장, 수술부장, 마취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마취과학회 상임이사(의무, 학술, 법제), 대한중환자의학회 감사 및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공제회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들어가며
책을 읽기 위한 도움말
1부 부위마취 수기 및 국소마취제 관련 사고
2부 마취·수술 중 환자 관리 문제 혹은 원인불명에 의한 사고
3부 마취·수술 후 환자 관리 문제 혹은 원인불명에 의한 사고
4부 수술 과정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고
5부 환자의 기존 질환 및 수술 전 상태 관련 사고
저자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