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대중의 미망과 광기

대중의 미망과 광기

저자
찰스 맥케이 지음, 이윤섭 옮김
출판사
필맥
출판일
2018-06-14
등록일
2019-02-2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4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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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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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면서도 대단히 비이성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의 비이성적인 측면은 특히 군중심리, 집단사고, 집단쏠림, 군집현상 등으로 불리는 사고나 행동에서 잘 드러난다. 개인으로 있을 때에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들이 집단행동에 가담하면서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되는 사례들은 역사 속에서 수없이 찾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한 나라 전체가, 심지어는 한 대륙 전체가 광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적인 행동을 했던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역사적 사례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여준다. 지은이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영국의 언론인으로서 여러 신문의 기사도 쓰고 편집도 했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객관적인 시각, 예리한 통찰, 사실에 충실한 묘사,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서술방식, 흥미로운 표현 등 여러 모로 돋보이는 책이다. 튤립투기, 십자군 원정, 마녀사냥 등 16가지 역사적 사례를 장별로 나눠 다루고 있지만, 집단적 사고나 행동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잘못과 어리석음이 그 전체를 관류하는 주제이자 관점이다.
오늘날에도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나 집단적 오류나 광기가 생겨나서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악덕한 사기꾼이 영웅시되기도 하고, 터무니없는 속임수가 일확천금의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금융시장의 발달은 자본의 효율적인 배분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투기를 조장해 거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터넷의 발달은 사람들의 정보접근 기회를 확장해 민주주의에 기여하지만, 이와 동시에 거짓된 정보나 의도가 깔린 정보를 빠른 속도로 확대재생산함으로써 비이성적인 떼거리 문화를 조장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에도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70여 년 전인 1840년대 초에 쓰인 책이지만 그 내용과 통찰이 오늘날 인간과 사회의 구겨지고 그늘진 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조명등으로 삼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프랑스의 미시시피 계획 소동, 영국의 남해회사 거품,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열풍에 대한 이 책의 기록과 논평은 그 자체로 저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금융시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투기적 거품의 사회심리적 토대를 고찰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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