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꾸제트
2016년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및 관객상 | 2016년 유러피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2016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작 | 2017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작
2017년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작
전 세계가 사랑한 작은 소년의 기적 같은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 원작 소설!
“아, 그거요. 다 하늘 때문이에요.”
아홉 살 꾸제트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 말에 따르면) “세상구경을 한답시고 영계와 함께” 집을 떠난 지 오래고, 엄마 역시 사고 이후 일하러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서 맥주만 마신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노는 아들에게 엄마는 전혀 관심이 없다. 툭하면 하늘에 대고 투덜거리며 머리통을 쥐어박는 엄마. 하늘을 죽이고 싶다. 저놈의 하늘만 죽이면 엄마도 진정할 테고, 더 이상 머리통도 쥐어박히지 않을 텐데……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옷장 서랍을 뒤지다가 권총 한 자루를 발견한 꾸제트. 하늘은 워낙 커서 애써 겨냥할 필요도 없다. 한 발, 두 발…… 엄마가 집 밖으로 뛰어나온다. “이게 다 엄마를 위해서예요.” 엄마와의 짧은 실랑이. 어느 순간 엄마는 뒤로 벌렁 나자빠진다.
“이제 슬픔은 다들 잊어버린다. 배고픔이 모든 걸 바꿔버린다.”
친절한 경찰 아저씨 레이몽을 따라간 곳은 퐁텐블로 근처의 감화원이다.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 몰라도 꾸제트는 이곳이 전혀 싫지 않다. 낙천적이고 호기심 많은 호박덩이 꾸제트, 감화원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꿰뚫고 있는 조숙한 시몽, 순하고 착하기만 한 울보 아흐메드, 마음이 아플 때면 반창고를 감아 아픈 가슴을 치료받곤 하는 뚱보 쥐쥐브, 심심할 때면 ‘사전놀이’를 하는 척척박사 샤푸앵 형제, 언제나 코를 파서는 그걸 입으로 가져가곤 하는 흑인 소녀 베아트리스, 긴 갈색 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려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는 수줍음 많은 알리스 그리고 천사 같은 카미유……
각자 비밀스러운 사연들을 가진 아이들과 이들을 돌보는 복지사들, 꾸제트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레이몽 아저씨…… 이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면서 꾸제트는 우정과 사랑을 배우고 삶을 배워나간다. 감화원은 이제 아이들의 꿈을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꿈의 장소에 다름아니다.
꾸제트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 이젠 상관없다. “더 이상 하늘을 죽이고 싶지 않다. 지상에서 더 큰 걸 발견했으니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 『자기 앞의 생』의 모모,
그리고 한없이 낙천적인 천덕꾸러기 꾸제트, 전 세계가 사랑한 기적의 소년!
세상의 모든 어른들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우정의 시
따뜻하고 찬란한 보석과도 같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책. 우리는 거기서 울고 웃으며 진정한 삶을 배운다. _르 쿠리에 드 라니
풍부한 자료, 아이들과 교육학자 그리고 심리학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
_매거진 리테레르
관대한 사랑과 우정의 시이자, 순수와 유머와 감동이 넘치는 소설. _퀼티르
질 파리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에 굴복하는 세상을 꿈꾼다.
엄마를 죽이고 자살한 아버지를 둔 카미유와, 엄마를 죽게 한 꾸제트 사이의 관계는 현실적으로 분명 장밋빛은 아니다. 그러나 질 파리의 우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미소가 가혹함을 누르는 것을 볼 수 있다. _르 몽드
이 매혹적인 소설의 마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독자는 없을 것이다. _렉스프레스
이 책은 이상할 정도로 슬프고 이상할 정도로 감동적이며 이상할 정도로 빠져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끔찍하도록 재미있다. _독일, 빌트 암 존탁
어린 소년 꾸제트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입가에는 미소를, 눈가에는 눈물을, 마음엔 한없이 따뜻하고 소박한 어떤 기적을 품게 된다.
오래전 흰 셔츠를 갖춰입고 다른 사람들의 식사 시중을 들었다. 잠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르 몽드>사의 사환이기도 했고, 약물 검사원, 청소년스포츠부의 문서계 직원, 포장기술자로도 일했다. 백양좌를 타고난 그의 두툼한 이력은 흡사 수공업조합의 일자리 목록을 방불케 할 정도다. 한때 신문기자였다가, 대리점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한동안 시에라리온 일대를 무작정 쏘다니다가, 육 개월 동안 그리스 도서 지역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내 이름은 꾸제트』는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내내 작가가 문제아동 수용기관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직접 땀 흘려 관찰하고 공부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이 작품은, 여러 기관의 풍부한 자료에서부터 교육학자와 심리학자 그리고 아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