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방 (The Enormous Room)
E. E. 커밍스 (E. E. Cummings) 작가 본명(Edward Estlin Cummings) 1894(미국)?1962
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Edward Estlin Cummings, 1894년~1962년)
일반적으로 e. e. 커밍스로 알려진 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는 유머, 세련미, 사랑과 에로티시즘에 대한 찬미, 구두점에 대한 실험과 시각적 형식 등의 특징을 지닌 매력적이고 새로운 시를 창작했다. 화가이기도 했던 그는, 시가 우선적으로 언어 예술이 아니라 시각적인 예술로 변했음을 인지한 첫 번째 미국 시인이었다. 그는 자간과 들여쓰기를 남다르게 구사했으며, 대문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커밍스는 구어체, 날카로운 이미지, 대중문화에서 비롯된 단어들을 사용했다. 또한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시를 자유롭게 배열하였다. 그의 시 〈이제 막(in Just)〉 (1920)은 독자들에게 중간에 빠진 생각들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
이제 막 ─
봄 세상이 진흙인
감미로운 작은
절름발이 풍선장수는
멀리 휘파람을 불고 휙
그리고 에디와빌1)은
구슬치기와 해적놀이를 하다
달려온다 이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