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간 낙타 카라반의 1만2000 킬로미터, 3만 리 대장정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은 터키의 사진작가 아리프 아쉬츠를 원정대 대장으로 하여 미국 카메라맨 팩스턴 윈스턴, 또다른 사진작가 네잣 나자르오을루와 무랏 외즈베이 네 사람과 쌍봉낙타 10마리가 15개월 동안 옛 실크로드를 함께한 여정을 사진과 함께 엮은 에세이이다.
사진작가의 작품답게 책 속의 사진들은 실크로드 곳곳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천산산맥의 장엄한 설경과 사마르칸트 사막의 광활한 풍경 속에 어우러지는 낙타 탐험대의 그림자 등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또 이슬람 국가의 낯선 풍경과 순수한 표정의 어린아이들 모습은 오늘날 문명국가의 모습 이전을 떠오르게 한다.
아리프의 실크로드 원정대는 20세기 말의 역사적 여행이었고, 책 제목처럼 낙타를 이끌고 ‘고대’의 방식을 재현하며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프로젝트는 다시 없을 듯하다.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은 1998년 이스탄불 투얍(Tuyap) 북페어에서 \'터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중의 한 권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실크로드 원정대원 중 한 명인 미국인 카메라맨 팩스턴 윈터스가 제작한 전체 4시간 분량의 실크로드 원정 다큐멘터리 <터키인과 함께한 실크로드(Silk Road A la Turka)>는 독일과 프랑스의 아트 채널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에서 방영되었고, GEO 한국어판 (2002)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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