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이상한 선생님, 두 순정(純情)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이상한 선생님, 두 순정(純情)

저자
채만식
출판사
달시루
출판일
2015-02-10
등록일
2016-07-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4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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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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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전은 왜 읽어야 하는가◂학과 공부에 시달려서인지 요즘 학생들은 도무지 책을 읽지 않는다. 성인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2013년 문체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의 연평균 독서량은 32.3권이고,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통계만 보자면 참담할 정도다. 우리의 독서 현실이 이렇다 보니 문학, 특히 고전의 효용성이 지금도 지속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종언을 고한 바도 있었다. 고전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널리 인정받은 걸작들을 말한다. 고전은 개인에게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삶을 구제해 주는 역할을 했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삶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되고, 올바른 가치관을 수립하는 데서도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그래서 고전이란 보편성의 다른 이름과 마찬가지이고, 늘 새로울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에게는 고전을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수록 작품들 소개◂〈왕치와 소새와 개미와〉는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이다. 머리가 벗어진 왕치, 주둥이가 나온 소새, 허리가 잘록한 개미가 등장해서 자신들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은 여러 유형의 인간을 풍자하고 있다.〈이상한 선생님〉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박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는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충실하게 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해방이 되자 재빨리 미국 편에 붙어서 미국을 찬양한다. 시대에 변화에 맞추어 재빨리 변신을 하는 추악한 인물을 풍자한 작품이다.〈두 순정(純情)〉은 열두 살 꼬마 신랑과 그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신부의 슬픈 사연을 그린 작품이다. 오랜만에 친정집으로 돌아간 신부를 꼬마 신랑이 떼를 써서 집으로 데려가려 한다. 신부는 할 수 없이 꼬마 신랑을 업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길을 떠난다. 왜 두 ‘순정’인지, 가슴이 아리다.▸책 속으로◂왕치는 대머리가 훌러덩 벗어지고, 소새는 주둥이가 뚜우 나오고, 개미는 허리가 잘록 부러졌다. 이 왕치의 대머리와 소새의 주둥이 나온 것과 개미의 허리 부러진 것과는 이만저만찮은 내력이 있다.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우리는 뼘박 박 선생님더러 미국에도 ‘덴노헤이까(천황 폐하)’ 있느냐고 물었다. 미국에도 덴노헤이까가 있지 않고서야, 우리 조선 사람을, 그렇게 일본의 덴노헤이까처럼 친아들과 같이 사랑하고, 우리 조선 사람들이 잘 살도록 근심을 하며, 온갖 물건을 가져다주고 할 이치가 없기 때문이었다. -이상한 선생님- 언제고 분홍 저고리에 갈매옥색 치마를 입고 해죽 웃는 얼굴에 예쁜 보조개가 옴폭하니 패는 색시가 눈에 밟혔다. 봉수는 이렇게 색시의 얼굴을 생각해 보는 것이 슬프면서 그게 기쁨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그의 나이 열셋, 열넷, 열일곱, 스물 더해 가고 사람도 자라 철이 들어갔다. -두 순정(純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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