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작은할머니 : 그 여자의 소설

작은할머니 : 그 여자의 소설

저자
엄인희 지음
출판사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14-02-12
등록일
2016-01-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0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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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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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만지한국희곡선집>은 개화기 이후부터 현대까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희곡 연구와 창작을 돕고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합니다.

**‘그 여자의 소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8장 희곡이다. 축첩이 허용되던 환경에서 씨받이로 들어온 ‘작은댁’의 삶을 연대기로 제시해 한국 근현대사 중턱에서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삶이 어떠했는지 보여 주며 그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극은 1942년 봄, ‘작은댁’이 ‘큰댁’과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작은댁’에게 아이가 들어선 1943년, 그녀가 ‘큰댁’, 남편, 아이와 함께 창경원으로 소풍을 간 1945년부터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그리고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975년에 이르기까지 ‘작은댁’의 삶을 시간 경과에 따라 엮었다. 이 작품은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의 고통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제와 축첩이라는 구습과 일제강점과 전쟁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겹치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여성이기에 감내해야 했던 삶을 조명한다. 아들을 낳지 못해 구박당하는 ‘큰댁’도, 아들을 낳으면 본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달리 결국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첩으로 살아야 하는 ‘작은댁’도 모두 가부장적인 남편의 일방적 폭력에 시달린다. ‘작은댁’은 독립운동을 위해 집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남의 집 첩살이를 하며 가정과 딸을 지켜 낸다. 한편 ‘큰댁’은 전쟁통에 강간을 당해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이처럼 작품에 나오는 여성 인물들은 이중적인 고통 속에서 남편 혹은 아버지가 없는 가정을 지킨다.
1995년 극단 민예가 강영걸 연출로 문예회관소극장에서 초연했다. 작가가 가족 관계에서 직접 체험하고 전해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창작한 이 극은 여러 지역을 순회공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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