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우리는 바로 지금 여기에 서 있다.
지금의 ‘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12
겸양은 인격을 완성하는 가장 큰 덕목이다.
겸양이 필요 없는 인간이란 이 세상엔 없다. 14
스스로 천명을 알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덕이 있는 사람이다. 16
무지를 두려워하라. 그보다 그릇된 지식을 더 두려워하라.
삶을 그르치는 것은 언제나 그릇된 지식이다. 18
정신의 존재를 믿으며 지혜의 빛 속에 사는 사람은
신의 나라에서 영원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20
자기들끼리의 교제를 더욱 재미있게 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타인을 비방하기를 좋아한다. 22
단순성은 자연 그대로에서 오는 것과 예지에서 오는 것이 있다.
하나는 사랑을 불러오며, 다른 하나는 존경을 불러온다. 24
신은 우리의 반신(半身)이다. 우리는 그것을 모르나
신은 그것을 알고 있다. 26
이상은 안내인이다. 그것이 없으면 확실한 방향을 찾을 수 없다.
방향이 없으면 행동할 수 없고, 생활활 수도 없다. 28
아이들에게 일을 가르치지 않고 또 시키지도 않는 것은
장래에 남의 것을 약탈하며 살라고 가르치는 것과 다름없다. 30
먹거리에는 정신적 배경이 있게 마련인데
누가 감히 그 배경에 시비를 걸 수 있단 말인가? 32
사상(思想)과 말(言)은 참되어야 한다.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상이나 말을 거짓으로 꾸며서는 안 된다. 34
우리가 공동생활을 할 때, 사람과 사람의 결합에서
얻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36
인생은 끊임없는 기쁨이어야 하며,
또 인생 자체가 기쁨이 될 수 있어야 한다. 38
모든 잔학이 다른 수많은 잔학을 그 뒤에 따르게 하듯이
모든 기만은 바로 그 뒤에 수많은 기만을 이끌고 온다. 40
중요한 것은 지식의 분량이 아니라 질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가장 필요한 것은 알지 못하기 일쑤이다. 42
인간은, 육체적 존재로부터 정신적 존재로 얼마만큼 옮겨갈 수
있느냐에 따라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44
사람들은, 나타나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결코 그 진리를 승인하려 하지 않는다. 46
- 중략 -
존엄성을 무시당했을 때만큼 괴로운 일은 없다.
타인에게 예속당해 사는 것만큼 천하게 되는 일도 없다. 174
폭력은 상대를 굴복시킬 수는 있지만 순종시킬 수는 없다.
오직 저항을 받을 뿐이다. 176
학문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된다.
그것만으로는 완전한 인물이 될 수 없다. 178
삶을 정의하기 위한 믿음이 없는 인간은
심장 없이 사는 것과 같다. 180
높은 인간성은 어느 날 갑자기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182
구원은, 신앙의식이나 신앙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의의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다. 184
때로는 감각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지만,
그래도 그 감각이 그대에게는 힘인 것이다. 186
쇠는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 죽이는 것은 손이다.
그 손은 마음을 따른다. 188
종교와 도덕상의 교훈은 논의의 방법에 있어서 다르다.
그러나 그 소임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190
정신적인 자아 속으로 자의식을 이끌어들이면
그는, 생활에 있어서 불행을 경험하지 않는다. 192
애원하는 눈이 있고, 주장하는 눈이 있고,
기웃거리는 눈이 있다. 눈은 온갖 운명을 담는다. 194
모든 사람은 범죄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죄를 범한 다음,
양심이 얼마나 가책을 받는가 하는 데 차이가 있다. 196
정도를 지나친 자아는 곤란하다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과대망상이란 병이 되고 만다. 198
타인에게는 겸손하라. 그러면 적은 없어질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대해서는 엄격하라. 200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비록 천당에 있어도
그 뜻에 맞지 않는다. 202
승리하는 군대는 우선 이겨놓고서 싸운다.
패하는 군대는 우선 싸움을 시작하고서 이기려고 한다. 204
사랑은 과식하는 법이 없다.
욕정은 결국 과식하여 죽고 만다. 206
죽음을 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악을 면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이다. 208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큰 불행으로 이끄는 유혹은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라는 말이다.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