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집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는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횐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 (淸泡)를 입고 찿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젹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시 <청포도>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의 시를 수록하여 언제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꽃
나의 뮤―즈
강(江) 건너간 노래
남한산성
독백
만등동산(晩登東山)
소년에게
말
광야
바다의 마음
반묘(班猫)
근하석정선생육순(謹賀石庭先生六旬)
서울
광인(狂人)의 태양
서풍(西風)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소공원(小公園)
교목(喬木)
춘수 삼제(春愁 三題)
실제(失題)
아미(蛾眉)
노정기(路程記)
해조사(海潮詞)
아편(鴉片)
연보(年譜)
일식(日食)
황혼
자야곡(子夜曲)
해후
절정(絶頂)
주난흥여(酒暖興餘)
호수
청포도
초가
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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