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배우는 기업공개(IPO)
우리가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정보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두고 ‘IR(Investor Relations)’이라고 한다. IR 활동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지는 때는 언제일까? 바로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다. 처음 기업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바로 그때의 일련의 노력들은 IR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는 정보의‘조작’과는 확연히 다르다. 조작은 불법적인 의도를 가지고 시장을 속이는 것이지만, 정보의 가치 창조란, 사람들이 이 정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소개팅을 나갈 때 평소 보다 예쁜 옷을 입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나가는 것, 목욕탕에 들러 땀을 쭉 빼고 근사한 정장을 입고 나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평소에 추리닝을 즐겨 입던 사람이 소개팅 때 원피스를 입었다고 해서 조작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이 책에서는 IPO 때 이루어지는 IR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흥미를 위해 소설 형식을 차용했고, 극적인 상황을 가미했으나 어떤 전문가가 보더라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현실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 책은 투자자들이 기업공개 시장과 주식시장의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들어가며
1. 대상 발견
2. IPO 제안
3. 내부 정리
4. 주관사 선정
5. 지배구조 개선
6. 공모가 산정
7. IR 기획
8. 심사팀 실사
9. 인터넷 & 미디어 공략
10. 외국계 공략
11. 애널리스트 공략
12. 상장
13. 그리고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