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연습
매일매일 평정심을 유지하며 행복을 느끼게 하는 23가지 솔루션
절망하지 마라! 슬픔도 괴로움도 영원하지 않다!
상처받은 마음을 원래의 마음대로 되돌려놓는
지혜로운 안내서《반야심경》을 만나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탄력적인 마음
누구에게나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하는 마음의 날씨 때문에 힘든 날이 있다. 과거의 나쁜 기억에 발목이 붙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도 있고, 나보다 먼저 승진한 동료를 축하해주기는커녕 질투심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자녀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괴롭고, 부모는 자녀의 노력이 성에 차지 않아 마음이 끓는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집에서조차 골치 아픈 일은 계속된다. 이렇게 심신이 약해졌을 때 커다란 충격을 받으면 마음은 알루미늄 캔처럼 움푹 찌그러지고 만다.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되기란 불가능하니 우리가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찌그러진 마음을 원래대로 돌아오게 만드는 훈련이다.
이처럼 탄력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지키기 바라는 독자들을 위해 나토리 호겐이《반야심경》의 가르침을 담은 신작《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전작《신경 쓰지 않는 연습》에서는 불안 ? 분노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르침을,《모으지 않는 연습》에서는 마음 ? 관계 ? 물건에서 가벼워지는 가르침을,《포기하는 연습》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법을 전했다. 이번에는 ‘생각하는 힘’으로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반야심경》은 부드러운 마음으로 사는 지혜를 담아 인류의 큰 사랑을 받아온 경전이다. 이 책 1부에서는《반야심경》의 큰 뜻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2부에서는 우리가 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예로 들어《반야심경》의 말씀을 통해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3부에는 쉬운 말로 설명한《반야심경》을 담았다.
《반야심경》의 첫 번째 가르침, ‘공’ ― 모든 것은 내 손에 달렸다
《반야심경》의 ‘반야(般若)’는 지혜를 뜻하고, ‘심경(心經)’은 진수(眞髓)의 가르침 혹은 핵심적인 가르침을 뜻한다. 즉《반야심경》은 ‘지혜의 정수를 모은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무엇일까? 《반야심경》에는 ‘공(空)’이라는 글자가 자주 등장한다. 만물에 ‘변하지 않는 실체는 없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오늘 나의 상황도, 내일 약속된 일정도, ‘나’라는 존재조차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마치 새하얀 종이와 같다. 이 종이에 어떤 재료로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풍경을 담은 수채화가 되기도 하고, 오묘한 추상화가 되기도 하듯 우리의 인생은 여러 인연과 만나 다채롭게 변한다. ‘공’을 이해하는 것은 집착하지 않는 가벼운 마음을 만드는 중요한 키워드다.
예컨대 우리가 눈으로 본 모든 것, 귀로 들은 모든 소리, 피부로 느낀 모든 감촉은 그 순간 선명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한다. 조금 더 좋은 기억으로 포장되기도 하고,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면 잊어버리기도 한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어떤 사물이나 감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연연한다. 지나간 일을 보내지 못하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공’이다. 정해진 가치는 없다. 과거의 어떤 사건은 지금 내 상황에 따라 후회되는 일이 되기도 하고 감사한 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을 ‘고통’이라고 못 박기보다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가 내린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 그럼 이 비를 어떻게 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지, 우산을 사서 쓸지, 비를 맞을지 결정하는 순간들이 모여 마음을 벼리는 과정이 된다.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넘어지고, 무너지고, 실패하고, 울음을 터트려도 괜찮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나의 과오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 교훈을 얻는다면 결국에는 잘된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하는 스님’로 알려진 나토리 호겐은 1958년 도쿄 도 에도가와 구 고이와(小岩)에서 태어나 현재 못토이후도(元結不動) 미쓰조인(密藏院)의 주지로 있다. 미쓰조인에서 사불(寫佛) 강좌 및 찬불가 지도 등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실행하고 있고, 진언(眞言)종 풍산(豊山)파 포교연구소 연구원이자 민속 축제 다이시코(大師講) 찬불가의 장인이기도 하다.
관계와 경쟁에 지쳐 여유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불교적 가르침을 전하는 다양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2014년 말에 출간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氣にしない練習)』이 일본에서 30만부 이상 판매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동안 출간한 저서로 『모으지 않는 연습(ためない練習)』, 『반야심경, 마음의 대청소(般若心經、心の「大そうじ」)』, 『집착하지 않는다(こだわらない)』, 『이것을 안다면(これがわかれば)』 등 다수가 있다. Japan Temple Van 홈페이지에 실린 ‘나토리 호겐의 좋은 이야기’(전 200화)도 호평을 얻고 있다.
차례
머리말_ 찌그러져도 원래대로 돌아가는 탄력적인 마음
1부_ 찌그러진 마음을 펴주는 <<반야심경>>의 말
마음이 편안해지게 하는《반야심경》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수많은 인연의 집합체
충실한 나날은 반드시 온다
신경 쓰지 않는다
집착을 버려라
우리를 기다리는 행복한 만남들
우리가 사는 곳은 아름다운 세계
모든 것을 어떻게 느낄지는 당신의 자유
다만, 지금을 열심히 살아간다
세상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자유를 가로막는 것은 ‘자신의 사정’
현실을 피하지 말고 직시하자
마음의 날씨를 스스로 맑게 만든다
인생에 멋진 의미를 부여하라
당신은 강한 사람이다
2부_ 평점심을 되찾기 위한 23가지 솔루션
1장_ 마음이 찌그러진 나를 깨닫는다
상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가 힘이 들어요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요
중요한 순간에 긴장해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요
주변 사람에게 미움받는 기분이 들어 괴로워요
인간관계를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지만 잘되지 않아요
2장_ 마음의 구멍을 메운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언가에 의존해서 풀려고 해요
자기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면 불쾌해요
다른 사람과 자꾸 비교하게 돼요
다른 사람을 야단치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해 슬퍼요
불륜은 나쁜 걸까요?
3장_ 뾰족해진 마음을 둥글게 만들어라
타인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남이 성공을 하면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나요
잔꾀를 부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요?
험담을 하고 싶거나 들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을 꼭 해야 할까요?
힘든 인간관계 때문에 혼자 살고 싶어요
4장_ 사로잡히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바쁜 일상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요
자식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해요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에 숨이 막혀요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해 죄스러워요
소중한 이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있는 그대로의 나’란 무엇인가요?
3부_ 쉬운 말로 읽는《반야심경》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