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교직에서 퇴직 후 암과의 투병과정을 겪으면서 이제는 나에게 그 위험이 가까이 온 거 같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려 한다. 또한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통스런 나날들 때문에 쓰다가 모두 이루지 못했던 기록들, 그리고 틈틈이 적어 두었던 시집을 통합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서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하고 떠나려 한다.
여생을 병마와 싸워? 이를 극복하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이에 대한 내용들을 심한 병 중이라 경험이 부족하고 두서없지만, 기록하고 세상을 떠나는 게 교육자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경험한 학교 설립자의 아들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며, 또한 잘 쓰기 위해서보다는 있는 그대로 쓰기 위해 노력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고충호
1986년도부터 34년 동안 물리 교사로서 한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다가 2020년 2월말에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다. 퇴직 후 몇 개월 있다가 몸이 좀 불편한 거 같아서 병원에 갔더니 남은 생이 몇 개월 남지 않은 간암 4기라고 한다. 말기 암은 통상 수개월 안에 사망을 예측할 때를 가리킨다고 한다.1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통계상 다섯 분 정도는 3개월 정도 생존하고, 일부 환자분들은 수개월을 더 산다고 한다.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열심히 노력하시면 1년을 사시는 분도 계시다는 응원의 말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 나는 진단을 받은지 2월을 기준으로 18개월째이다.?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암 선고를 받게 되면 죽음이라는 말이 쉽게 떠오른다.암에 대한 공포에 눌려있다면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어진다. 스트레스 중에 가장 극단적인 스트레스는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꼭 나을 거라고, 낫게 해줄 거라는 마음. ?생활을 잘 유지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말기 암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건 평범한 일상이다. 불안한 마음이 없어져야 비로소 내 몸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1부 : 추억 여행
＊베이비붐 세대/ p.13
＊70년대 학창시절/ p.16
＊군 입대와 생활의 변화/ p.19
＊교직생활의 시작/ p.23
＊죽음을 수용해야 극복할 수 있다./ p.26
시(詩)
？새 봄의 희망/ p.30
？오래 전 내가 살던 집/ p.31
？정든 교직을 떠나며/ p.32
2부 : 삶과 죽음에 대하여
＊퇴직 전 건강검진/ p.35
＊양성자치료 시작/ p.39
＊간암임상시험 치료연구에 참여/ p.45
＊주요 간수치 측정결과/ p.54
＊예방접종과 건전한 생활 관리/ p.59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 p.61
시(詩)
？행복/ p.64
？병원으로 향하는 제주 공항에서/ p.65
？노을/ p.67
3부 : 진실 그대로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p.71
＊부자에게 자식은 없고 상속자만 있다./ p.75
＊제주에서 편히 지내면서도./ p.78
＊여러 선거가 끝나기 전？후의 변화./ p.82
＊힘들지만 가보자/ p.85
＊교사라는 직업이 나를 너무 조심스럽게 만든 거 같다./ p.88 ＊행정실장. 차 차기 이사장 자기 스스로의 추천./ p.91
＊새로운 이사장 선임 전？후의 이사장, 행정실장의 행동/ p.101
시(詩)
？어느 슬픈 겨울날/ p.106
？사랑의 기억/ p.107
？지나치게 너무 해/ p.108
？헐 일 없으면 좀이나 잡써/ p.109
？오늘은 병원행이 두렵다/ p.110
4부 : 잠 못 이루는 밤에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아왔던 것 같다./ p.113
＊이런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 p.115
＊육체적 고통 외에 심리적 고통들을…/ p.118
＊針賊大牛賊 (침적대우적)/ p.121
＊말을 다 맞춰 놓은 세 사람과 내가 만나자는 것이다./ p.123
＊여러 친척 분들께/ p.129
＊내게 죽음이 다가 올수록/ p.132
시(詩)
？ 같이 술 마시면 안돼/ p.146
？ 합법적 미사여구/ p.147
？ 목불인견/ p.148
5부 : 죽음 앞에 선 나에게 달라지는 것들
＊우리는 또 다시 만날 것이다./ p.153
＊형수님은 병중에 있는 내가 질투, 시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
니까?/ p.156
＊有感 /p.158
＊길고 긴 투병생활에서/ p.166
＊나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p.167
시(詩)
？절물에서/ p.170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 p.171
？따스한 봄날의 행복/ p.172
？가을비/ p.173
？양심 있는 사람/ p.174
？내일의 삶/ p.175
？빨간 딱지/ p.177
？돈이 아무리 쌓여 있어도/ p.178
？녹색 처방/ p.179
？낙엽/ p.180
？투명인간/ p.181
？한 장의 사진도 없단다./ p.182
？희망과 기쁨/ p.183
？겨울날의 외출/ p.184
？내 숨결이 자연으로/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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