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찬전
<설공찬전>은 조선 중종 때의 문인 채수(蔡壽)가 지은 고전소설로 <설공찬환혼전(薛公瓚還魂傳)>, <설공찬이>로도 불린다. 순창에 살던 설충란에겐 공찬이란 아들이 있었으나 장가들기 전에 병으로 죽는다. 죽은 공찬의 혼령이 삼촌인 설충수의 아들 공침의 몸에 들어가 수시로 왕래한다. 이 소설은 공침의 몸을 빌려 저승 경험을 전하는 형식으로 허구와 사실을 결합하는 소설적 장치를 통해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공찬의 혼령 때문에 거의 죽게 된 공침에게 다시 공찬의 혼령이 들어오는데……
저자 : 채수
채수(蔡壽. 1449.세종31∼1515.중종10)
조선조 중종 때의 정국공신(靖國功臣). 본관 인천(仁川). 자 기지(耆之). 호 나재(懶齋). 시호 양정(襄靖). 부사 신보(申保)의 아들. 1468년(세조 14)에 생원(生員)에 합격, 이듬해 갑과(甲科)? 회시(會試)? 전시(殿試)에 장원 급제, 삼장(三場) 연괴(連槐)는 건국 이래로 이석형(李石亨)과 채수 두 사람뿐이었다. 홍문응교(弘文應敎)로서 도승지(都承旨) 임사홍(任士洪)의 간상(奸狀)을 상주 역설(上奏力說)하여 외부(外部)로 몰아내니, 조정이나 백성들 할 것 없이 모두 통쾌하게 여겼다. 왕의 총애로 대사헌(大司憲)에 특진하였으나, 폐비(廢妃) 윤씨를 옹호하다가 파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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