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자전
<광문자전>은 조선 후기에 박지원(朴趾源)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로 일종의 풍자소설이다. 광문은 천한 비렁뱅이지만, 아파 누워 있는 동료 거지 아이를 위해 밥을 얻으러 나가고 또 한약방의 주인으로부터 의심을 받지만 걸인답지 않은 인간성을 보임으로써 기만과 교만에 가득찬 양반층을 풍자하고 있다. 광문은 의로써 참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자신의 불우한 생활을 비관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가졌다. 자신을 멸시하고 가식된 생활을 하는 속된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이에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현실적 인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 박지원
박지원(朴趾源. 1737.2.5.영조13∼1805.10.20.순조5)
박지원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소설가, 문신, 학자로서 1737년(영조 13) 서울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미중(美仲) 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ㆍ연상(烟湘)ㆍ열상외사(列上外史)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돈령부지사(敦寧府知事)를 지낸 조부 박필균의 슬하에서 자라다가 16세에 조부가 죽자 결혼, 처숙(妻叔) 이군문(李君文)에게 수학, 학문 전반을 연구하다가 30세부터 실학자 홍대용(洪大容)과 사귀고 서양의 신학문에 접하였다. 홍대용, 박제가와 함께 북학파(北學派)의 거두로, 중국의 연경(北京)을 왕래하며 실학을 도입, 정약용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인 실학의 연구에 힘썼으며, 1780년 연경을 기행하고 돌아와 <열하일기>라는 견문기를 발표하여 당시 조선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에 걸쳐 비판과 개혁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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