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마루타의 칼
일본 관동군 제731부대에서 마루타에게 생체실험을 하면서 세균개발을 했던 군의관이나 의사들은 종전이 된 후 전원 일본으로 귀국했지만, 그 누구도 전범자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 정복자였던 미국이 그 자료를 가져가는 대신에 그들을 용서했던 것이다. 제국의 이기주의로 면제부를 받은 의사들은 그 후 제731부대에서 수련한 의술로 승승장구해서 유명한 의사들이 되었다. 유명한 심장전문의가 되었고, 종합병원 원장이나 대학병원의 원장으로 각광을 받았다. 죄의 댓가를 받지 않고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인들을, 마루타의 후손 몇몇이 비밀 조직을 만들어 제731부대 출신 의사들을 하나씩 테러하는 이야기이다. 그들이 제731부대에서 행했던 똑 같은 방법으로 죽인다. 그러자 일본 경찰과 사회는 발칵 뒤집히고, 범인, 기자, 일본 경찰이 삼각관계를 이루면서 사건을 중심으로 게임이 벌어진다. 과연 배후에서 조종하는 자는 누구이며, 이 연쇄 살인의 범인은 누구인가.
저자 :
<마루타> 등 밀리언셀러 작가로 유명한 정현웅 작가의 문학지 발표작들을 모아 놓은 중단편 소설집 <고행>
1976년 장편소설 『외디프스의 초상』으로 도의문화저작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로 『마루타』『전쟁과 사랑』『그대 아직도 거기에 있는가』『벤처기업』등이 있다. 단편소설로 『불감시대』『어느 여공의 죽음』이 있으며, 전기소설로 『사랑과 예술』『박수근의 생애와 예술』이 있다. www.maruta.pe.kr
마루타의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