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여자
소설(로맨스) “자전거 타는 여자”
우리의 삶 가운데 친구처럼 늘 존재하는 소품들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소품들 가운데는 저마다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서려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 저리고, 애틋하고, 울컥하고, 사랑스러운 그 무엇이 각자에게 있을 수 있다.
필자에게 있어 그 중 하나가 자전거인데, 필자의 인생과 어느 정도 닮아있는 가상의 한 여인을 통해 사물과 연관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았다.
어찌 보면 진부한 로맨스일 수도 있겠지만, 어둠을 안고 춥게 살아가는 한 여인을 ‘목숨’처럼 사랑하며 마침내 그녀의 언 마음과 시든 영혼을 살려내어 따뜻하고 행복한 인생을 선물해 준 한 남자의 이야기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꿈꿨을 법한 순전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가슴 속에서나마 재연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저자 :
저자: 주엘
제주도에서 들꽃처럼 살아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한 여자.
자전거 타는 여자
# 텅 빈 하늘처럼
# 달빛 세레나데처럼
# 시리고아름다운 노랫말처럼
# 한여름 밤 꿈처럼
# 체념의 바람처럼
# 기억을 잃은 인형처럼
# 통곡의 강물처럼
# 폭우 끝 무지개처럼
# 은빛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