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네? 선배님 그때도 지오 씨랑 사귀고 계셨잖아요.”
“그런 방식의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하나. 모성애라고 해야 하나? 그런 종류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서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그 사건이 선배하고 백민하 팀장 사이의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단초가 되긴 했겠네요. 물론 이번 부서이동 전까지 백민하 팀장이 선배를 엄청 갈궜던 것들도 이유가 되긴 하겠지만.”
나는 테이블 위에 남아 있는 마른안주를 손으로 휘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거리감 정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난 백민하 팀장을 밟고 일어서기 위한 목표 하나 만으로 악착같이 회사에서 실력을 키웠던 것 같아. 그 일이 아니었으면 회사와 재계약을 하지도 않았을 테니깐.”
“선배가 그 일 이후로 많이 독해지긴 했죠.”
“그래서 말인데, 영아야.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부탁이요?”
“안 그래도 최근에 백민하 팀장 회사에서 입지가 좁아져 가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골로 보내는 시나리오 하나만 만들어주라.”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돈농부

‘남자가 무슨 로맨스 소설이야?’라는 인식을 ‘남자하면 로맨스 소설이지’로 바꿀 수 있는 책을 쓰고픈 패기의 20대 작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독자, 혹은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한 독자 모두가 ‘이게 진짜 로맨스지’라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책을 쓰고픈 작가.
비숑 프리제와 포메라니안 앞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작가.
이 모든 걸 이루기 위해 용기 내서 ‘연애 조작 주식회사’라는 데뷔작을 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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