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심장. 2
남자는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질 것 같은 미성에 고개를 돌린다. 문에서 바들바들 떨며 서 있는 여자. 하얀색 잠옷에 까만 카디건을 걸친 채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있다. 순간 남자의 머리가 윙윙 울렸다.
“따님을 데려가겠습니다.”
…
“보다시피 넌 김 회장에게 버려졌어. 김 회장 목숨 담보로 내 것이 된 거야.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지독한 시간 앞에서 지독한 운명을 맞이한 남녀의 이야기.
저자 :
공상과 상상을 좋아했던 유은새입니다. 제 글을 보고 행복이라는 감정을 한 번이라도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이 읽어주세요.
3. 따뜻한 시간
4.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