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 8 부.
ㅇ 편.



















우리민족 우리겨레.
-ㅇ.



아야어여오요우유의이.

강깅
낭닝
당딩
랑링
망밍
방빙
상싱
앙잉
장징
창칭
캉킹
탕팅
팡핑
항힝

앙양엉영옹용웅융응잉

머물고 나아가고
걷고 달려서
어둡고 환한
소리의 메아리 울려서

광야를 달려서 강을 건넜네.
반만년 우리민족 우리겨레.









1.
이 귀여운,
-아가.



새하얀 얼굴,
두 입술 오물거리며
두 손 손가락 쥐었다 폈다.

요, 이쁜 놈, 응아나 깍꿍.
곤지곤지 잼잼
도리도리 짝짜궁 잼잼

요 이쁘고 이 귀여운 놈.

우리아가 얼둥 아가
응아나 깍궁.























2.
어여쁜 달님이여,
-아가씨.




색시 방 영창에 뜬
어여쁜 달님이여,

서산마루 해지면 오실 일을
발길 재촉 하셨구료.

사랑이 그리운들 어이 하리오.

그님은 벌써 남의 임 된 것을,
발을 동동 구르신들
무슨 소용 있으리오.

샘물에 뜬
임 그림자 바라보시며
냉수 한 그릇 마시고,

어여쁜 달님이여,
마음 돌려
발길 돌려 가소서.















3.
임들이시여,
-아갈잡이.




1910년 한일합방,
일제식민주의.

자유가 없어지고, 빼앗겨
주인 아니고

36년 그 시절, 6.25 동란,

애국순국지사, 우국지사
입에 물린 아갈잡이.
보국충신(保國忠臣) 임들이시여,

명복을.





















4.
청람(靑藍)하여,
-아감(雅鑑).




스승님,
불초제자 정음시초(正音詩抄)
제 일 집을
아감(雅鑑) 드리오니,

청람(靑藍)하여 주오소서
언제 끝이 나려는지 모르겠사오나

거북이 따라 가오리다.
사막을 건너, 바다을 건너

대륙을 돌아서 가오리다.

스승님 계시는 곳을 찾아서.




















5.
임의 길을 따르나니,
-아객(雅客).




아객을 마지하야 시한 수 읊조리고

청풍명월 벗을 삼으셨던
그 옛날 선비님들이시어,

거니시던 그 길 한번 따라나서지
못하옵고 시를 지어 풍 잡는 일
가당챦는 일이오나

문명이 이끄는 세상
마음이 수수로와 임의 길을 따르나니

크게 나물치 마옵소서.





















6.
묵언(？言)하는 사연도,
-아견(我見).




편협한 시인의 아견(我見)이

천파만파 파도를 일으켰다고
여기저기 떠드는 일도
옳은 일은 아니어서
묵언하는 사연도 아결(雅潔)한
방법이련만,

-이렇게 하시면 공교육 도약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올린
교과자료교실 구축,
학생 교과자료교실 찾아 이동수업,
교과교사 연구실 구축,
교과자료교실 벽서 도서 장서 구축,

그 시인 교사, 그 제안 상소문,
그 길도 가야할 길, 제길 찾아
잘 가야 하기에
누구 있어 채질 한번 해 주시려나,
믿고 믿어 볼 일이지만,

초야에 묻혀 있는 몸,

그 일도 가는 길, 이일 저 일로
이상이 흔들리는 것 같아

마음이 수수롭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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