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 말투 이 가슴에-정음시초 1집 2권

이 말투 이 가슴에-정음시초 1집 2권

저자
김 석 현
출판사
논밭
출판일
2014-06-03
등록일
2016-08-1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7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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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말투 가슴에,
-ㄴ가.





-ㄴ가. 이 어말어미
이용한 말투를
사용해 보시지 않으시려나요.


어디로 가시는가,
어디서 오시는가,
왜 그리 웃으시는가,
무엇이 그리도 서러우신가,

응아나 까궁,
우리 아기 얼둥 아기 아가를
어르시면서,

이 말투 가슴에 안아
정을 주고 정을 받으시며,

우리 아기 얼둥 아기
곤지 잼 잼. 아가를 어르시며

한평생 살아가시도록.












1.
여기 있음이
-나.




나 여기 있음으로

나 여기
부모님의 자식으로
여기 있음이 자랑이어라.

나 여기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음이
행복하여라.

나 여기, 여기 있음이
단군 할아버님 홍익인간
큰 뜻으로,

넉넉하여라.


















2.
어둠이 깔리는,
-나가다.



자유와 산업의 문을 열어
오대양 육대주로
우리는 나갔도다.

온갖 서러움 견뎌내고
우리는 이루었도다.
우리의 행복을.

가둠은 죄악이나니,
자유인을 가둠은
죄악이나니,

오, 찬란한 문명이여,
자연을 안고 가소서.
저 어둠이 깔리는 자연을,

안고 가소서.


















3.
무탈이나 하셨을까,
-나귀.





700년 전 할아버지
나귀 타고 한성가실 때
몇 밤이나 벗님 사랑방을
찾아 드셨을꼬,

머나먼 한양 길
나귀는 잘도 걸어갔는지,
장성고개 소백산맥 줄기줄기
나귀는 잘도 길을 찾아 갔을까,

가는 정 오는 정
시 한 수에 한 잔 술 받으시고
할아버님 목이나 축이시고
잠이나 푸욱 주무셨을까,

한양 성 숭례문 지나시어
임금님 문안 여쭈옵고
하실 말씀 다 하시고

무탈이나 하셨을까,
돌아오시는 귀향길.












4.
낙원에서.
-나가둥그러지다.





나가떨어졌다. 바위덩이가,
나딩굴어졌다. 소나무 끌텅이,
나둥그러졌다. 진 사람이,
나가자빠졌다. 술 취한 사람이,
나가둥그러지다. 버려진 짐들이,

모든 것은
다 나가둥그러졌다.

잃어버린
낙원에서.






















5.
나그네





가을이 펼쳐지는
산길 따라
머리카락 흩날리며 떠나는
나그네.

산새도 울음 멈춘
가을 산 바라보다
고향 마을 향하여
고개 숙이니,

언제나 다시 와서
바람 부는 언덕 올라
첫사랑을 그리며 하모니카
불어보나

잘 있거라, 정든

산하여.
















6.
버들처녀. -나근나근.






휘어진 수양버들 가지
나근나근 몸 흔들어,

서산에 해진다고
손짓을 하니
어쩌나 올여름 지나가고
가을이오면,

버들가지 꺾어 불던
임도 떠나고
장광의 감들도 볼 붉어
하나둘 떠나면,

까치밥 우리들만 서로 남아
감 서방, 버들처녀
서로 부르며,

북풍한설 눈보라를 견뎌야
할 터인데,

눈물만 짓누나.











7.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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