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풍구. 1
새로운 대륙, 새로운 강호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검은 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찬란한 영웅들이 있고, 그들의 영혼을 탐내는
어둠이 있다.
그 혼돈의 시대에 태어나 불굴의 기백을 지니고 전장을 치달리던 장수
황보강.
그를 쫓는 〈악몽〉들. 그리고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결정지어진 고난.
그것들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그의 분신이기도 하다.
어느 날 황보강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운명에 굴복하고 나 또한 〈악몽〉이 될 것이냐 아니면 내 손으로 내 운명
을 만들어 나가는 자가 될 것이냐….
전자의 길은 편하고 달콤할 것이며, 후자의 길은 가시밭길이 될 것이다.
〈악몽〉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어둠이다.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황보강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지 않던가.
그리고 무엇을 택하든 모든 운명은 〈무정하(無情河)〉에서 비로소 끝나리라.
저자 :
송진용
사춘기 소년 시절 우연히 문자의 마법에 걸려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 있는 자.
언젠가는 멋진 공주가 나타나 저를 구해줄 것이라고 109년째 믿고 있음.
그러나 아직까지 호박돌 속에 갇힌 채 제 환상에 문자의 옷을 입히는 일만 반복하고 있음.
자비로운 누군가가 공주하나 던져 주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오늘도 덧없이 늙어감.
서장(序章)
제1장 운명(運命)
제2장 귀병(鬼兵)을 보다
제3장 전장(戰場)의 칼
제4장 무정하(無情河)
제5장 허무(虛無)로 존재하는 자
제6장 무투대전(武鬪大戰)
제7장 환상(幻想), 또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