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낭만동화집03_황금 항아리
괴테, 샤미소, 푸케 등 11명의 고전 문학 작가들이 들려주는 21편의 이야기
독일 낭만주의 시대에 탄생한 판타지와 로맨스 명작들. '민담의 성격을 지닌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21편은 작품의 독자대상에 따라 '민담', '기담', '동화', 혹은 독일어로 '메르헨'이라 불린다. 낭만주의 이전부터 존재해 온 메르헨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내재하며, 낭만주의에 이르러 '다의성'과 '마법적 관념론'이라는 특징으로 확산되었다.
문학사적으로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경계선에 서 있는 독특한 작가다. 어떤 문학사가들은 미국 작가 에드가 앨런 포가 그의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평자들은 그의 소설 <모래 사나이>가 SF 소설의 효시가 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평가가 보여 주듯이 그의 작품들은 당대로서는 보기 드문 복잡한 구조와 환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호프만 소설의 환상성은 낭만주의 작품의 기조인 환상적인 분위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의 소설은 인간 내면에 내재한 이상심리와 불안, 외부 세계와의 대립 또는 괴리에서 오는 뒤틀린 현실을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 담아 반영하고 있다.
<왕의 신부>는 호프만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동화’적인 작품으로, 낮에는 법률관으로 밤에는 예술가이자 술꾼으로 활약했던,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는 없는 작가 자신의 정신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황금 항아리>는 작가가 자신의 대표작으로 손꼽은 작품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도대체 어떤 세계가 진실인지 의문을 품게 한다.
호프만의 작품 가운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으로 더 잘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이 있으며, 앞서 언급한 <모래 사나이> 외에 <악마의 묘약>, <브람빌라 공주> 등도 문학 전공자와 평론가들 사이에 끊임없이 회자되는 작품이다.
첫 번째 깨어 있는 밤
두 번째 깨어 있는 밤
세 번째 깨어 있는 밤
네 번째 깨어 있는 밤
다섯 번째 깨어 있는 밤
여섯 번째 깨어 있는 밤
일곱 번째 깨어 있는 밤
여덟 번째 깨어 있는 밤
아홉 번째 깨어 있는 밤
열 번째 깨어 있는 밤
열한 번째 깨어 있는 밤
열두 번째 깨어 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