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밸리. 3
- 저자
- 김범선
- 출판사
- 김봉훈(김범선)
- 출판일
- 2013-11-18
- 등록일
- 2014-08-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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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범선의 장편소설 킬러밸리 제3권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노병의 관점을 통해 전쟁과 인생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서문 중에서
한반도의 역사는 이합(離合)의 역사였다. 분열(分裂)과 합산(合算)을 반복해 온 윤회(輪廻)의 역사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남과 북으로 분열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 분열의 시대도 역사 기록의 한 과정일 뿐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영원한 이(離)도 없고 영원한 합(合) 없다. 역사도 하나의 이치(理致)이며 도리(道理)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는 생멸(生滅)의 순리(順理)에 따라 있는 그대로의 현상(現象)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다만 밤을 어둠으로 밝히려는 인간들이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다.
전쟁문학의 특징은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있다. 삼라만상 모든 것 중에서 인간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인간이다. 또한 인간을 가장 괴롭히는 것도 인간이다. 이 소설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여건 속에서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고 밝히는데 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 소설의 전편에서 전쟁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속에서 인간은 아주 무력하며 한없이 나약한 존재임을 보았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전쟁만큼 추악한 범죄는 없다.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가 될 수 없으며 정당성을 입증 할 수가 없다.
전쟁은 승자가 없다, 오직 패자만 있을 뿐이다. 전쟁에서 패자는 인간이며 유일한 승자는 전쟁 그 자체일 뿐이다. 한 국가의 역사는 진실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권은 짧고 국가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小白山 心池堂에서
梵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