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진을 캠프에 보내놓고 혜경은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것도 모르고 남편인 성근은 고생한 아내를 위해 근사한 결혼기념일을 준비한다. 알뜰한 혜경은 스트레스가 겹쳐 짜증을 내고 원망이 싸여 둘은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런데 화가 난 성근이 집을 나간 사이 혜경은 경찰에 의해 연행된다.
그녀는 10년 전, 정신병원을 탈출한 전력이 들어나 신고로 잡혀간 것이다. 당시,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가 강제로 입원을 시켰는데 혜경이 오해하면서 가출로 이어졌고 지금의 성근을 만나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분열증이란 게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잘 들어나지 않습니다. 약만 잘 먹으면 정상인과도 별 차이가 없고 지금까지 모르셨다면 환자의 의지가 보통이 아니었을 겁니다."
속아 살아온 성근은 기막혔지만 어린 수진과 자신의 사랑을 포기할 순 없어 혜경을 찾아 헤맨다. 그때 캠프를 떠났던 수진이 돌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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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