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나이 10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갔던 축제장.
태어나 처음으로 본 그곳에서 내 인생을 바꾸게 되는, 아니 나를 꿈꾸게 만드는 사건과 조우했음을 그때는 자각하지 못했다.
“재밌는 축제구나.”
밤하늘의 별빛처럼 또렷하고, 깊은 샘처럼 맑은 눈빛.
노인을 중심으로 녹색이 감도는 파란색 실선들이 가지처럼 온 세상을 덮고 있었다.
어린 나에게 보인 그는 세상의 뿌리 같았다.
“마나를 보는 눈이라…….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구나.”
노인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 것을.”
이 인연이 나의 운명이 되었음을 그땐 알지 못했다.

저자소개

목차

제1화 죽은 자의 땅으로
제2화 이틸라트 전투
제3화 암제가 되다
제4화 또 다른 힘, 원혼력
제5화 어느 여인의 청부
제6화 페르딘 상단의 주인 마크스
제7화 초인의 여정
제8화 붉은 대지의 지하 도시
제9화 대성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