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젓 담그며
명태 덕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유
안경을 벗어요
늘열면
마음 하나에
돌아온 엽신
묵 상
모래성
하늘을 보면
깜깜한 곡예사
확 인
가을비에 젖으며
무거운 휘장을랑
숨바꼭질
모락산 일기 · Ⅰ
모락산 일기 · Ⅱ
모락산 일기 · Ⅲ
제3부 이 벅찬 아지랑이
화 답
안개 속 성산대교
오늘 한강물처럼
불면의 가람
이 벅찬 아지랑이
요즈음 한강물은
새벽 종 소리
그렇게 둘이 서서
우리가 알지
물이야 물이언만
태풍 다음날
남태령 고개
두 개의 다리
오월 하늘 바람
흐름의 소묘
오시어요
제4부 나 너로 하여
죄송한 그리움
어머니의 성
녹음이 푸르른 날
어두일미란다
너로 하여
강가에 서서
나 너로 하여
우 리
사랑은
엄마방
단비 같아라
아가야
네 한 알의 은행이
조가비의 노래
네가 날 수만 있다면
연근밭에 연꽃 피듯
정 맞는 소리
풀밭으로 간다
시를 읽어요
그대 향한 바람
눈부신 종 소리
대추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