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의 고속정 편대장을 했던 젊은 시절이
격변의 역사의 한 장면에 들어 있었다.
지금도 긴장의 그곳은 인천에서 서쪽 먼 바다
백령도에서 남쪽과 순위도 남쪽 바다이고
연평도에서 매우 가까운 앞 바다였다.
그때가 1980년도 전후였다. 바로
그 시절을 어떻게 지냈는지는 정녕 추억이다.
당시에는 생각조차 몸서리치는 시간이었고
지금에는 자랑스런 고통과 몸부림의 꿈이지만
그런 1년 365일 가운데서도 347일을 바다와
섬을 드나들면서 북괴 경비정의 출현 땜에 늘
‘5분 대기와 긴급출항’의 이름으로 밤낮을 보냈다.
아내는 만삭 오랜 끝에 기다리던 아들을 얻었다.
한나절의 만남도 길었던지 기쁜 맘으로 그날에도
긴급출항을 시작으로 밤바다를 지켰다.
나의 사랑은 숫제 바다라야 옳다. 그 흑백
바다에서의 기원(祈願)**을 낀 시간속 파편들을
들그서내어 옭아맸다.
별 고치지 않았다. 몇몇 틀린 낱말 빼고는
설흔 살쯤 나이의 시먹게 갈겼던 습작이라
모두 억세고 다듬어지지 않는 말들이지만
바다에서 사랑을 다지며『청록집』을 읊던 날들
그 자체가 진솔한 역사요 삶의 진면목이기에
시망스러울지라도 더 꾸미지 않았다.
저자소개
1947년 경남 창원 남산리에서 출생하였으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 젊어서는 군인이었고, 나이들면서 학자가 되고, 시인이 되었다. 마산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와 해군대학을 졸업하였고, 경남대학교 대학원(경영학 박사), 국립 경상대학교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을 졸업하였다. 경영학(리더십)과 한국사 동양사의 연구와 더불어《？맥문학》에 시 <7년만의 사랑>이 당선되어 ‘시인’으로 데뷔하였다.
주요 번역 및 저서로는《새 번역 난중일기》(1996),《새 번역 초서체 난중일기》(1997),《새 번역 진본 초서체 난중일기》(2012 전자책),《완역 임진장초》(1999),《리더십의 발견 충무공 리순신의 휫손》(2007),《강강수월래 연구》(1997),《충무공 리순신》(1998)이 있고, 아시아=조선의 패러다임에서《대동여지도에서 낙타전쟁》(2003),《토산물로 본 조선》(2006),《프랑스 신부가 쓴 중국대륙의 조선왕국 조선통사》(2007),《충무공 리순신, 대한민국에 告함》(2008),《충무공 李舜臣 그리고 미래의 꼬레아》(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문학 분야에〈난중일기의 문학적 가치 평가〉(1996),〈충무공 리순신의 文과 藝〉(2008),〈리순신이 싸운 그 바다〉(2009) 등이 있고, 시집으로는《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2010),《7년만의 사랑》(2012),《목련의 옛사랑》(2012 전자책)이 있다.
《충무공 리순신 전집》(1999)을 펴내 ‘제40회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고,《충무공 명언집 죽고자 하면 살리라》(1998)를 펴내 ‘청소년 권장도서’에 선정되었고,《새롭게 고쳐 쓴 하멜 표류기》(2003)를 번역하여 ‘기관 추천도서’에 선정되었고, 李忠武公宣揚會에서 제1회 ‘충무공 선양 대상’(1994)을 받았고, 경상남도의 제1회 ‘충무공 리순신 대상’ 단체상(2010)을 받은 중심에 있었고, ‘대통령 표창’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
한국저작권협회, 맥문학, 한국문학방송문인회,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으로서 시작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lue Peter(출항기)를 올리며
제 1부 젖지 않는 날개
내 사랑 당신에게 /
아 내 생각 /
나의 아내 /
오! 내 사랑, 별 /
오! 내 사랑, 달 /
오! 내 사랑, 해 /
오! 내 사랑, 정염의 불길 /
내 작은 나라를 /
바다에서 부는 바람 /
찬바람 /
그리운 사랑 /
그리움 1 /
그리움 2 /
말 말 말 /
향긋한 사람 /
님의 소식 /
설움 속의 기쁨을 /
알아야 할 부끄러움 /
뭍으로, 마음이 가는 본능 /
바다를 지키리 /
바다가 하는 말 /
내 죽으면 /
행복 /
외로움 /
사랑 /
약속 /
해님 /
봄이 오는 소리 /
봄을 다그치는 소리 /
봄을 피우는 소리 /
부고, 봄을 알리는 소리 /
봄 맞이 /
봄 배웅 /
이렇게도 답답한 날 /
우리 속의 것들, 배려의 사각지대 /
젖지 않는 날개 /
소녀의 기도 /
파도 속의 나의 하루 /
봄 볕 속의 벌판 /
길 잃은 하루 /
늘어진 팔자 /
기우(杞憂) /
질식 /
제 2부 흑백, 잠 잃은 여름 밤 바다
끝 바다 끝 /
바다, 안겨준 아픔이 /
바람 타고 오는 당신 /
바람타고 오는 님, 빛 따라 오소서 /
비단 구름 /
아귀찬 여름 날 /
여름의 밤 /
흑백, 잠 잃은 여름 밤 바다 /
노을 속의 해바라기 1 /
노을 속의 해바라기 2 /
여름은 여자 마음 /
여름 꼭대기 /
안개, 그리움의 철학 /
사랑의 계명 /
꽃 꺾어 드리리 /
달 밤, 바다에 뜬 /
제비꽃에 단꿀이 /
느들 물길(延坪水路) /
긴장의 5분 /
황천, 물 이파리 이는 바다 /
여름 속의 바람 /
8월이 문을 열고 /
고동게의 자존심 /
반가운데 밉기는 왜! /
몽？미셸에서 나의 하루 /
하늘처럼 바다처럼 /
사랑의 꿈을 일곱날 동안 /
칠석 날 밤의 아가씨 /
칠석날 /
구도(求道) /
유비무환(有備無患) /
바다로 가라 /
한 점 구름, 꿈의 끝 /
갇힘의 진실, 이륙공옥(離陸？獄) /
길, 개미와 싸움 한 날 /
신춘순례, 황해 바다 /
영원한 최후 /
저녁 바다, 또 다른 하루의 시작 /
사랑에 서성이는 행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