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줄거리: 아내가 정부를 두고 도장까지 훔쳐내어 밭이며 집까지 팔아 도망가면서부터 거지처럼 떠돌던 응팔이... 이 진 초시네 머슴까지 살게 된다. 마부일을 해서 6년 동안 번 돈을 모두 진 초시에게 장가 밑천으로 맡겨 둔 응팔... 그러나 초시는 종의 새끼 삼월이를 응팔이와 맞붙여 주면서 장가 비용을 빙자해 그 돈의 액수를 흐려버리자는 심계를 가진 초시... 응팔은 달아난 아내 생각에 반반한 삼월이는 싫고, 행랑 영감 딸 닌네를 달라고 한다. 그러나 초시가 어물쩡 삼월과 혼례시키고자 하자, 닌네와 결혼하기 위해 응팔은 그동안 맡겨둔 돈 천백닷 냥을 달라고 한다. 그래도 초시가 돈을 주지 않고 삼월이랑 결혼을 시키려고 하자, 결국 응팔은 자기 돈을 훔친다. 그리고 자기 돈만 꺼내고 나머지는 돌려주리라 마음 먹고 있었지만, 다음날 순사에게 끌려간다. 응팔은 주재소로 끌려가면서도 무엇이 죄가 된 것인지를 모른다.

작품설명: 1939년 5월 <농업조선>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 자신의 순수함이나 무지, 사회적 여건 때문에 꿈을 빼앗기고 파멸당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저자소개

지은이 계용묵(桂鎔默, 1904~1961)

본명 하태용. 1904년 9월 8일 평북 선천(宣川)에서 태어났다. 1919년 삼봉 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중정학교에 입학하였으나 조부의 반대로 낙향했다. 1924년 다시 상경하여 휘문고보에서 수학하였으며, 1928년 일본에 건너가 토오요 대학에서 수학했다.

1920년 <소년>지 새소리에서 [글방이 깨어져]가 2등으로 당선되었으며, 1925년 생장 현상 문예시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가 당선되기도 했다. 1922년 단편 [상환(相換)]을 <조선문단>에 발표하면도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1927년 <조선문단>에 단편 [최서방]이 당선되면서 단편소설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계용묵의 초기 작품의 성향은 현실적이고 경향적(傾向的)인 작품 [최서방], [인두지주] 등을 발표했으나, 이후 약 10여 년 동안을 절필한다. 1935년 <조선문단>에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작품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부터 순수 문학을 지향하는 일관된 작품 경향을 유지했다. 해방 후 단편 [별을 헨다], [바람은 그냥 불고], [금단], [이불] 등의 압축된 정교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