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LCD 클러스터의 네트워크 구조와 협력방안
- 저자
- 삼성경제연구소ㆍ일본총합연구소
- 출판사
- 삼성경제연구소
- 출판일
- 2007-06-20
- 등록일
- 2016-08-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MB
- 공급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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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연구에서 분석한 핵심질문은 다음과 같다.
- 동아시아 각국의 LCD 산업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전하였는가?
- 왜 동아시아에서만 LCD 산업이 존재하는가?
- 동아시아 LCD 산업의 현안과제는 무엇인가?
- 동아시아 LCD 클러스터의 네트워크는 어떠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가?
- 클러스터의 네트워크 구조가 동아시아 LCD 산업의 현안과제 해결에 적합한가?
- 바람직한 동아시아 LCD 클러스터의 구조와 협력방안은 무엇인가?
이러한 핵심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LCD 산업의 기술적인 특성을 정리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LCD 산업 현황과 발전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지역에만 LCD 산업이 존재하는 이유로서 ⓛ 일본이 세계 최초로 LCD의 상품화에 성공하였고, ② 한국과 대만이 국가전략 산업으로 LCD 산업의 대형투자를 지원하였으며, ③ 선발국 일본과 의 지리적 접근성이 기술 확산에 유리하게 작용하였다는 점을 도출하였다. 아울러 동아시아 LCD 산업의 현안과제로서 LCD 패널 가격의 급속한 하락, 기판 사이즈의 대형화에 따른 기술개발의 필요성 증가, 부품ㆍ소재산업의 과점화, 대체 디스플레이의 부상 및 새로운 시장 발굴의 필요성 등을 도출하였다.
네트워크의 구조분석에서는 특허분석 및 한국과 일본의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특허 분석 및 설문조사 결과, 동아시아 LCD 클러스터의 네트워크 구조는 국가별로 완결형을 지향함으로써 각 국가 간은 물론, 패널업체별로도 단절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정보와 지식교류에 효과적인 비공식적인 채널마저 미흡하여, 새로운 혁신과 협력을 요구하는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협력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동아시아 LCD 클러스터 간 연계와 상호작용을 촉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동아시아 LCD 산업협의회를 구축하고, 외자계 부품ㆍ소재기업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촉진하며, ‘동아시아 공동 R&D 센터’의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절된 동아시아 LCD 클러스터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인재육성 기반을 확충하여야 한다. 동아시아지역이 LCD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을 지속하는 데에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상황을 보면 증가하는 투자에 인재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재육성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기반을 만들고 꾸준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셋째, 원부자재의 원활한 공급과 디지털 TV의 조기 방영을 통한 LCD 업계의 수익기반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투자를 확대시킴으로써 지식과 인력 교류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LCD 산업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고, 미비한 수출입 품목코드를 정비하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한일 FTA의 추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장기능 활성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분업구조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 LCD 산업을 대상으로 클러스터의 네트워크 구조와 현안과의 적합성을 점검하고 동아시아 차원에서 협력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클러스터의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는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구조 분석 자체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연구에서는 네트워크의구조와 현안과의 적합성을 분석함으로써 네트워크 분석의 유용성을 확장하였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이 향후에도 계속 LCD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국 및 기업별로 분리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다양한 형태의‘게이트 키퍼(gate keeper)’를 양성하고 시장기능이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