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계속 나를 거절하는 이유가 뭐야?”
“이러지 마요.”
“왜지?”
“……그만 해요.”
“부부.”
“……….”
“잖아, 우린. 어떠한 스킨십도 허용이 되는.”
소은의 이마 위로 살며시 입술을 스치는 준영.
“그 흔한 입 한 번 안 맞춰본 부부지만.”
그리고는 긴 손가락으로 소은의 이마부터 눈, 코, 입을 훑는다.
“입을 맞춘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부관계라고.”
그 다음 순서, 입맞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향하자, 그녀는 재빠르게 고개를 돌린다.
준영의 입술 사이로 삐져나오는 실소와 탄식. 이러니 오기가 생길 수밖에. 매번 그를 거부하는 그녀였다. 정작 그가 그녀를 안으려는 의도가 없었대도 그녀의 거절은 그의 자존심을 구기게 만들었고, 그의 오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송진민

초등학생 때 운동회에서 우승해 공책을 타면, 항상 그 공책은 제 소설공책이 되곤 했습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에 힘이 빠져 글을 쓰지 못할 때까지 글을 쓰고 싶을 만큼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아직 작가라는 호칭은 어색하지만,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는 진짜 작가가 되고 싶어요. 편안하게 재미있게, 제 글을 읽고 웃음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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