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야."
"……어?"
"애새끼들한테 전해라. 설은새, 연지오 여자친구라고."
효진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황급히 그 골목에서 도망가 버렸다. 지금 이 상황이 가장 놀라운 건 바로 은새였다. 크게 뜬 눈으로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은새를 보며 담배를 튕기더니 그녀에게 다가간 지오는 주저앉아 있는 은새를 일으켜 세웠다. 손수 은새의 다리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여기저기 까진 상처에 입김까지 불어주는 지오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상함을 은새에게 보여 줬다.
"너…… 뭐하는 거야……?"
한쪽 무릎을 꿇고 은새의 다리를 어루만져 주던 지오가 그녀의 음성에 고개를 들었다.
"다음부턴 이렇게 짧은 반바지 입고 다니지 마라."
"……."
"너 내 여자친구 할래?"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김시현

‘내가 살고 싶은 또 다른 인생을 글로 적는다.’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그저 심심함을 달래는 이유였다. 어린 나이지만 또래에 비해서 이 나이에 겪지 말아야 할 많은 인생의 굴곡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는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많다고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컴퓨터의 메모장으로 들어가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적기 시작하였다. 가끔 머릿속에 상상했던 이야기를 차근차근 정리하며 키보드를 누른 것이다. 지금까지 쓴 이야기 속에 평범한 집안의 자제보다는 부자들이 더 많이 나오고 조금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도 아마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써나갈 이야기는 한번쯤 살고 싶은 또 다른 삶을 적어갈 것이다. 한때는 힘들고 지옥 같았던 경험들이 이제는 하나의 소재로, 에피소드로 남게 되자 글을 쓰는 작가도 조금씩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같다.
현재 작가는 대학입시준비생으로 훗날 드라마작가를 꿈꾸는 여성이다. 얼마 전 활동지를 바꿔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리그’에서 다른 작품으로 연재 중이며, 독자 분들에게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 교훈을 주기보다는 지치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이야기를 읽은 그 시간만큼은 하루 중에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이다.

출간작
<내 남자의 결혼식> <사탄의 천사>

프롤로그
1. 신데렐라의 법칙
2. 나쁜 남자의 법칙
3. 운명의 종소리
4. 치정의 시작
5. 운명을 찾아서
6. 서투른 사랑의 시작
7. 나쁜 남자의 연애방식
8. 나쁜 여자의 선택
9. 시작된 질투
10. 은밀한 동거
11. 첫 키스, 첫 설렘
12.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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