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12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왠지 불안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차가 형편없이 내려앉은 꼴을 보고 난 후부터 그 느낌은 더욱 짙어져만 갔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집은 나갈 때와는 다르게 온기 없이 냉랭했다. 바람까지 부는 듯 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선 순간, 나는 우뚝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여긴 어떻게……?”
거실 쪽에서 분리된 베란다의 창문이 활짝 열려 거센 바람에 아이보리색 커튼이 거칠게 휘날리고 있었고, 그 앞에서 류강국이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고결

출생 : 3월 27일생 양자리
취미 : 음악 감상/잡생각
특기 : 사색을 즐김

‘늑대들의 사정’은 중학생 때 쓴 소설로, 스톡홀름 증후군을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쓰면서 나름대로 원죄, 인간의 고뇌, 번민 그리고 또 다른 자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았다’는 대사를 보면 이 소설을 쓴 목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중학생이 아니기에 생각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지만, 당시의 제 생각과 가치관이 녹아 있는 소설입니다.
타인이 보기에 부족하고 서툰 부분이 많겠지만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늑대들의 사정’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일부분을 타인에게 보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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