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난 너의 뭐가 그렇게 예뻐 보였을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본인이 알지.”
그런 의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자 입장에서 충분히 화낼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보리는 아무렇지 않게 맞받아치고 있었다. 남자는 원래 그런 건지, 그가 그렇게 만든 건지 정말 궁금해졌다. 나는 너의 뭐가 좋았을까? 뭐가 그렇게 예뻐 보였을까? 그때는 그저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는 보리를 한 번도 제대로, 자세히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이제까지는 그냥…… 그냥, 보리가 좋았으니까.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단미

서로 전혀 모르고 살던 사람과 만나고,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난다는 것은, 또 다른 특별함이 더해지는 것 같아 더 반갑습니다.
사실, 글이라고 하기에도 참 부끄러운 글솜씨입니다.
친한 친구와 농담 섞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가볍게 읽으시고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서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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